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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방출명단 오른 차유람…원 소속팀 웰뱅이냐, 타팀 이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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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차유람.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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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을 방출 선수로 묶었다. 하지만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으로 유턴할 수 있다. 과연 차유람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프로당구 피비에이(PBA)는 2024~2025 프로당구 팀리그에 참가하는 9개 팀의 보호·방출 선수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보호선수는 팀이 확보한 자원이지만,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방출선수는 낙점만 받으면 어느 팀으로도 갈 수 있다. 팀리그 드래프트는 14일 열린다.



피비에이 발표를 보면, 지난 시즌 우승팀 하나카드는 7명 전원을 보호선수로 보고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하나카드의 김진아가 팀에서 풀려나 새로운 팀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 주목됐으나, 보호선수로 묶이면서 김가영, 사카이 아야코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휴온스(최성원, 하비에르 팔라존, 김세연)와 웰컴저축은행(서현민, 김예은, 최혜미)은 보호선수를 최소한도인 3명으로 묶어 몸무게를 가볍게 했다. 이럴 경우 새로운 선수를 우선적으로 뽑을 수 있게 돼 과감한 팀 재편이 가능하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올 시즌 복귀하는 차유람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다. 차유람은 애초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은퇴했다가 돌아왔고, 카시도코스타스도 하나카드 선수로 한 시즌을 쉰 뒤 다시 선수 등록을 했다. 규정에 따라 각각 원 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차유람), 하나카드(카시도코스타스)의 선수로 분류가 됐으나, 두 구단이 둘을 방출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 선수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대대적인 팀 개편을 예고한 웰컴저축은행은 드래프트에서 4명을 새로 뽑을 수 있다. 차유람이 선택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이다. 차유람을 보유선수에서 배제하면서 드래프트에서 우선 선발권을 받은 것은 웰컴저축은행의 포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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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의 김진아.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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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드래프트 1~2라운드에서 선수 선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팀은 보호선수 3명을 남긴 웰컴저축은행과 휴온스 딱 두 팀이다. 3~4라운드에서는 타 팀과 함께 선수 충원 경쟁을 벌이는데, 이때도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을 호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면 카시도코스타스는 원소속팀 하나카드의 7명 정원이 꽉 찬 상태라 그야말로 방출선수라는 표현이 딱 맞다. 카시도코스타스가 타 팀의 지명을 받을 수 있지만, 하나카드로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휴온스에서 방출선수 명단에 오른 세미 사이그너의 행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사이그너의 개인적 능력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4명을 보호선수로 지목한 에스와이(다이엘 산체스, 황득희, 박인수, 한지은)도 3명의 선수를 새로 충원할 수 있어 웰컴저축은행, 휴온스와 함께 대대적인 팀 구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비해 블루원리조트 선수단을 승계한 우리금융캐피탈은 팀 전원을 보호했고, 안정된 전력의 NH농협카드(6명)와 SK렌터카(6명)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한편 피비에이는 9개 팀마다 최소 7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이 가운데 여자와 외국인 선수를 최소 각 2명 이상씩 뽑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피비에이 팀리그 드래프트는 1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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