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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가 컨디션 난조로 병원 응급실을 찾으면서 주연을 맡은 영화 '원더랜드'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에 따르면 정유미는 전날 새벽 갑작스러운 컨디션 악화로 병원 응급실을 다녀왔다. 최근 무리한 일정으로 몸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미는 현재 드라마 촬영 스케줄을 조율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유미는 지난 7일 열린 백상예술대상 일정은 무리 없이 소화했지만 이틀 뒤인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원더랜드' 제작보고회에는 불참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 등 다른 배우들은 예정대로 자리했다.

제작보고회 진행을 맡은 이승국은 "오늘 참석자에 변동이 생겼다. 정유미가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고 알렸고, 김태용 감독도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못 왔다. 너무 아쉬워하고 죄송하다고 전해달라더라"고 했다.

한편 다음 달 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정유미는 극 중에서 원더랜드 서비스의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베테랑 플래너 해리 역을 맡았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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