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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경기에서 진 것은 진 것인데, 8회 역전을 당하는 과정이 KIA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에레디아의 스리피트 룰 위반 여부였다.
KIA는 2-1로 앞선 8회 1사 2루에서 박성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2루가 됐다. 논란의 상황은 그 다음에 나왔다. 전상현과 에레디아가 끈질긴 승부를 벌였고, 에레디아가 9구를 타격했다. 타구는 투수 전상현을 강습했다.
전상현은 통증 속에서도 공을 다시 잡아 1루로 던졌다. 다만 자세가 불편한 상황에서 급박하게 던지다보니 송구 강도가 약했고, 원바운드로 간 끝에 결국 에레디아가 1루에서 살았다. 1사 만루가 됐다. 전상현이 통증을 호소하는 사이 트레이너와 투수 코치는 전상현을 향했고, 이범호 KIA 감독은 심판진에 항의했다. 에레디아가 스리피트 라인을 침범해 뛰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실제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에레디아는 시작부터 잔디에서 뛰고 있었고, 1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끝까지 정상 주로를 찾지 못했다. 스리피트 라인 룰을 너무 침범했다. 이에 이 감독은 심판진에 “아웃-세이프 판독 여부와 스리피트 라인 침범 여부를 동시에 비디오판독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고, 심판진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판독에 들어가는 순간 이제 심판진의 손을 떠난 문제인 가운데 판독 센터에서는 세이프였고, 또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판단했다. 에레디아의 주루가 송구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결국 1사 만루가 됐고, 결국 2사 후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가 SSG로 넘어갔다. 만약 에레디아가 스리피트 침범으로 아웃됐다면 2-2 상황에서 8회초가 끝날 수도 있었다.
KIA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KIA 구단 관계자는 “번복을 요청하는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지나간 상황인 만큼 어떤 번복으로 이득을 보려는 의도가 아님을 명확하게 했다. 대신 “이게 왜 스리피트 라인 침범이 아닌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알려달라는 취지에서 정리가 되는대로 KBO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왜 스리피트 룰 위반이 아닌지 짚고 넘어가고, 알아야겠다는 취지다. 설명을 요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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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질의응답 결론은 나머지 팀들에게도 다 전파가 될 것이고, 스리피트 룰에 대한 KBO의 정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중요한 질의가 될 수 있다. 공문은 빠르면 10일 밤, 늦어도 11일에는 발송될 예정이며 KBO가 이에 대한 답변을 하면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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