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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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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피트 판정'에 KIA 폭발, KBO에 공문 발송 예정…"명확한 근거 알려달라"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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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단단히 화가 났다.

KIA 구단은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2-4로 패배한 뒤 현장 취재진에 "준비가 끝나는대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발생한 건 두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 1·2루였다. 8회초 1사 1·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투수 방면 강습타구를 날린 뒤 1루로 전력질주했고,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자 KIA 벤치에서 강하게 항의했고, 이범호 감독도 그라운드에 뛰쳐나와 아쉬움을 나타냈다. 곧바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으나 원심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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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투수를 김도현으로 바꾼 뒤 후속타자 고명준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이지영의 2루타로 역전을 헌납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SSG 쪽으로 넘겨줬고, 8회말과 9회말을 무득점으로 끝내면서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KIA로선 에레디아의 스리피트 라인 위반 여부가 매우 중요했다.

KIA 관계자는 "당시 이범호 감독이 플레이 이후 에레디아가 잔디(라인 안쪽)로 뛴 부분에 대해 심판진에 이야기했고, 동시에 아웃 및 세이프·스리피트 라인 위반 여부를 함께 비디오 판독으로 살펴볼 수 있는지 물었다. 심판진은 가능하다고 얘기했고, 벤치에서 두 가지 상황에 대해 동시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수비의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스리피트 라인 위반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아웃 및 세이브 판정을 번복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다. 다만 왜 스리피트 라인 위반이 아닌지 명확한 근거를 알려달라고 공문을 요청할 것이다. 구단으로선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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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지난해 7월 정규시즌 후반기 돌입을 앞두고 각 구단에 스리피트 라인 규정 세분화에 관한 내용을 전달했다. 해당 공문엔 '2023년 후반기부터 판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스리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명백히 수비(송구 또는 포구) 방해의 원인이 됐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는 경우에도 수비 방해로 선언하기로 했다(단, 실제 플레이가 이뤄져야 함)'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또 '타자주자가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을 경우 직전에 부득이하게 왼발이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으므로 이를 스리피트 라인 위반 예외로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검토했으나 해당 사항은 국제 규정(MLB, NPB) 상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KBO리그에서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같은 내용이 이번 판정에 적용되지 않았다는 게 KIA의 입장이다.

한편 2연패에 빠진 KIA는 11일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운다. SSG의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사진=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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