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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새로운 도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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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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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바페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명가 파리 생제르맹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직접 선언했습니다.

음바페는 오늘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번이 PSG에서 나의 마지막 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PSG에서의)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17년 8월 임대를 시작으로 PSG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이로써 7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에서 활약하던 음바페는 2017-2018시즌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PSG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습니다.

PSG로 옮길 때 이적료가 당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억 8천만 유로, 약 2천661억 원에 달했습니다.

PSG에서 음바페는 이번 2023-2024시즌을 포함해 6차례 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5번이나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26골로 득점 선두를 내달려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3회,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3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음바페는 PSG에서 공식전 306경기에 출전해 255골을 터뜨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6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둔 그가 지난해 계약 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별은 기정사실이 됐고, 마지막 시즌이 끝나갈 무렵인 이날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음바페는 "수년 동안 프랑스 최대 클럽,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의 선수가 되는 기회와 영광을 누렸다. 처음으로 클럽에서 큰 압박감을 안고 뛰는 경험을 하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하며 선수로서나 사람으로서 성장했다"고 되짚었습니다.

이어 그는 "내 조국인 프랑스, 내가 항상 알아 온 리그1을 떠난다고 발표하기가 이렇게 어려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7년이 흐르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팀원들과 역대 감독들, 구단 임직원과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음바페는 팬들에게도 "내가 가장 모범적인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7년 동안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늘 부응하진 못했지만, 속이려 한 적은 없고 항상 효율적이길 원했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로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게 거론돼왔습니다.

이번 영상에서 그는 구체적으로 어디로 떠난다고는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 밖'이라는 점은 암시했습니다.

그는 "7년 동안 굴곡이 있었지만, 이 클럽과 계약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 PSG는 평생 내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이제 더는 PSG의 선수가 아니지만, 모든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PSG는 모레 툴루즈와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며, 이후 리그1 원정 2경기와 26일 릴에서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을 남기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도르트문트(독일)에 패해 준결승 탈락했으나 이미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정상에 오른 PSG는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우승하면 시즌 3관왕을 달성합니다.

음바페는 "지난 7년 동안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면서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시즌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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