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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이혼해라→현금 지급기"…가족 건드리자 '본인등판', 선넘은 악플 '눈살'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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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스타들의 가족까지 건들고 있는 악플러들로 인해 연예인들이 직접 입장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현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 6일, 방송 작가 출신이자 정형돈의 아내인 한유라는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형돈-한유라의 딸은 "악플 쓰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유라는 가장 마음아팠던 악플에 대해 물었고, 딸은 "이혼하라고. 악녀래"라며 한유라를 향한 악플을 언급했다. 현재 한유라는 두 딸과 하와이에서 지내고 있다. 이로인해 일부 네티즌들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정형돈을 언급하며 한유라에게 악플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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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또한 이러한 현실을 알고 있었다. 11일 새벽 해당 영상 댓글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은 "와이프 잘 때 몰래 글 남기는 거라 괜히 왜 일 키우냐고 혼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라며 "첫째!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다! 왜?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밑에 댓글 쓰신 분들 보니까 제 몸과 마음이 안 좋은데 뭐 그런 얘기들이 많던데 저 오늘내일 하는 사람 아니고요 나름 몸도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둘째! 저희 잘 살고 있습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 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어요.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셋째! 자식이 없을 땐 몰랐는데 애들을 키우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아빠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아빠가 뭐 하는지도 좀 찾아보고 하다 보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도 되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글도 보게 되면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의 마음에 흉도 좀 지고 그러겠죠? 뭐 그러면서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배워가는 거겠지만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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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 넷째! 저희 유라 누구보다도 저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저의 지원군입니다~ 더 쓰면 약간 쑥스러우니 여기까지만..ㅋㅋ 쓰다보니 자꾸 주절되게 되네요. 여튼! 결론! 관심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구요 저희 나름 세상의 모든 분들처럼 세상과 어울려서 잘 살아 갈려고 하는 가정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걱정을 가장해 악플을 쏟아내고 있는 네티즌들을 향해,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며 직접 입장을 전해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한유라의 SNS 게시물과 목격담 등이 이어지며 팬들도 함께 루머를 해명했다.

한유라 또한 정형돈의 입장에 댓글을 달며 "가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곳이 하와이 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고 표현 드리는 게 맞다"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하와이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이 왔다 갔다 하기 쉬운 곳, 총기사고가 제일 없는 안전한 미국, 그리고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 없이 자연에서 뛰어 놀 수 있는 곳 이 정도로 표현하면 될 것 같다"라며 "물가가 비싸고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라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아이들 유학을 와서 처음 1~2년 굉장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며 "여기 놓인 첫날부터 제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았고 누구의 부인과 엄마가 아닌 인간 한유라의 사회활동이 매번 본인의 선택에 의해 가로 막힌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남편도 굉장히 미안해 하는 부분이었다. 이번 유튜브 개설도 남편이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고 지지해 주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송 또한 남편인 강원래를 향한 악플에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남편 다리는 뭐 성형으로 안 되는 건가?"라며 무례한 악플을 쓴 악플러에게 "웬 존칭? 꼬리 내렸냐 이 새 X야. 나한테 깝도 안 되는 새 X ㅉㅉ", "응 돈으로도 안 되더라고. 걍 잘 살게"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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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악플러는 "어후 그래그래 그렇게 생각해. 남편 다리는 아들에게 유전 안 됐길 빌어야지"라며 비꼬았다. 김송은 "요렇게 쓰다가 내가 형사분들과 악플러 새X 명예훼손으로 한 명 골로 보낸 적 있거든. 좀만 기다려. 재미난 일이 펼쳐질 거야"라며 맞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로도 "악플 몇 개 갖다가 고소까지 할 정도시면 그냥 인스타를 안 하시는 게.."라는 악플러에게 "우리 남편의 장애가 아들까지 되란 말 명예훼손입니다. 당신이 장애인 되라면 기분 어떨지 생각하고 나 댓글 다세요", "악플 한 개만 달려도 난리법석 떨 거면서. 휴"라며 설전을 이어갔다.

또한 장문의 게시글을 올리며 "악플러들은 이 새벽에 활동한다. 내가 당신들 원하는 대로 이혼하면 내 인생, 내 자식, 내 남편 인생 탄탄대로로 책임져줄 건가?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왜 이리 소란들을 떠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정을 위한다면 같이 울고 웃고 격려 위로와 나도 그렇다고 공감 해주고 화이팅 합니다. 두 부류로 딱 나뉘네요. 이혼강요 vs 잘 살기 권유. 저는 죽어도 후자 이니까요 나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이혼으로 몰지마시고 너나 잘 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걱정한 빙자한 선넘는 오지랖 악플. 스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상처를 남긴다. 스타들에게 쏟아지고 있는 악플은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범죄. 악플에 대한 심각성이 높아지며 소속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나서며 강경대응을 예고하는 등 스타들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이 직접 해명아닌 해명을 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는 현실은 씁쓸함을 안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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