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민우. 사진 I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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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26억 원을 사기당한 후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방송 말미 이민우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27년 만에 첫 단독 관찰 예능에 출연하게 된 이민우는 결혼에 대해 묻자 “당장은 결혼할 마음의 여유도 없다”며 지인에게 26억 원 사기 피해를 입었던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이민우는 한 예능에 출연해 20년지기가 전 재산 26억 원을 가로챘으며 가스라이팅을 당해 PTSD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우는 “정리가 됐고 진행 중에 있다. 나쁜 사람은 감옥에 간 상황이다. (인간관계를) 다 끊어 버렸다. 밤에 자려고 누워도 잠이 안 온다. 무조건 (수면제) 반알이라도 먹는다. 그때 엄청 울었다. 진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민우의 부모는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 터지고 나서도 거의 몇 달을 얘기하지 않았다”며 “그때는 말도 못 했다. 아주 속상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민우는 “목숨을 줄 수 있다면 (부모님께) 주고 싶다. 난 인생을 포기할 수 있냐고 하면 포기할 수 있다”며 “내 우선순위는 가족”이라고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어린 시절 힘들었던 때를 언급하며 “어릴 때 사람들이 구둣발로 들어와서 빨간딱지를 붙였다. 갑자기 엄마가 헉헉하시면서 울었다. 그런 엄마를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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