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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엘롯라시코, LG가 싹쓸이 승리했다…오스틴+오지환 '슈퍼 트윈스포' 폭발, LG 5연승 질주 [사직: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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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가 경기 막판인 8회초 오스틴 딘과 오지환의 홈런포로 동점과 역전을 만들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23승 2무 18패다. 시리즈 싹쓸이 승리는 덤이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싹쓸이 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3승 1무 2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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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발' LG 강효종 VS '대체 선발' 롯데 홍민기

LG는 강효종을 대체 선발로 선택했다. 팀은 최근 최원태가 왼쪽 중둔근(엉덩이 뒤쪽 근육) 불편함으로 1군에서 빠져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그리고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강효종을 1군으로 콜업했다.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김범석(포수)-홍창기(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로 꾸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 강효종은 2실점, 최고 3실점으로 교체 시기를 생각하고 있다. 아니면 승부를 걸 수 없다. 오늘(12일) 경기를 잡으려면 그 시점에서는 교체해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이인복이 침체하며 퓨처스리그로 내려갔고, 그 빈자리를 홍민기로 채웠다. 올 시즌 홍민기의 첫 1군 등판이자 생애 첫 1군에서 선발 등판이다. 올해 홍민기는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1승 19⅔이닝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홍민기를 지원할 야수진을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이학주(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구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홍민기 투구수, 이닝 등은) 투수 코치가 정할 예정이다. 80개는 못 넘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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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대체 선발' 매치업…강효종 1⅓이닝 3실점 강판, 홍민기 2⅔이닝 2실점 강판

대체 선발이 예고됐던 시점부터 어느 정도 타격전이 예상됐다. 그리고 경기 초반부터 LG와 롯데 타선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LG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오프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친 뒤 상대 폭투로 진루해 무사 2루가 됐다. 문성주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은 3루까지 진루.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쳐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꿔 1-0으로 앞서 갔다.

기쁨도 잠시, 곧바로 역전당한 LG다. 1회말 강효종은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고승민을 중견수 뜬공, 레이예스를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실패했다. 2사 1루에서 전준우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2점 홈런이 됐다. 점수는 1-2로 리드를 빼앗겼다.

추가 실점은 2회말이었다. 강효종과 나승엽과 이학주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처했다. 유강남을 1루수 땅볼로 막은 1사 1,3루에서 박승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3으로 한 발 더 멀어졌다. 박승욱 적시타 이후 LG는 선발 강효종을 내리고 구원 투수 이우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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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LG가 서서히 롯데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3회초 2사 후 오스틴과 김범석 두 타자 연속 사구로 출루해 2사 1,2루가 됐다. 이후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2-3으로 따라갔다. 롯데도 홍민기를 내렸고,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분위기를 이어 4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 뒤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후 신민재의 좌전 안타가 나와 무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LG 벤치의 작전이 나왔다. 신민재가 2루로 스타트를 하다 중간에 멈췄고, 런다운 걸린 사이 3루주자 오지환이 홈플레이트를 쓸며 3-3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LG 대체 선발 강효종은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반면 롯데 대체 선발 홍민기는 2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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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상대 흔들린 김유영…다시 리드 빼앗겼다

김유영이 두 경기 연속 친정팀 롯데 상대로 흔들려 실점했다.

하루 전(11일) 김유영은 구원 등판해 ⅓이닝 1실점 했다. 그리고 맞이한 12일 김유영은 또 한 번 실점했다. 1사 후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서는 박승욱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3-4가 됐다.

김유영과 유강남의 얽힌 이야기가 흥미를 돋웠다. 유강남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친정팀 LG를 떠나 롯데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그리고 그 보상선수로 이적한 것이 김유영. 유강남은 올해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김유영은 팀의 필승조로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유강남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유영은 막지 못하며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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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트윈스포' 폭발…스윙 두 방에 리드 잡았다

LG는 8회초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 힘은 홈런포였다.

8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은 최준용의 커터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후 구본혁의 볼넷 이후 오지환이 바뀐 투수 전미르의 커브를 쳐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30m 2점 홈런(시즌 2호)으로 6-4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LG. 8회말 여전히 김진성이 마운드를 지켰고, 상대 타선을 무력화했다. 이후 9회말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등장해 실점 없이 좋은 투구를 펼쳐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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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LG는 선발 강효종이 1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교체됐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불펜진을 일찍 가동한 LG. 이우찬(1⅔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박명근(1이닝 무실점)-김대현(1이닝 무실점)-김유영(1이닝 1실점)-김진성(2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등장했다. 이들은 좋은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오스틴과 오지환이 경기 막판 홈런포를 쏘아 올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롯데는 선발 홍민기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일찌감치 등장한 불펜진. 첫 주자로 나선 건 한현희(⅓이닝 1실점)였다. 그 뒤를 이어서는 임준섭(1⅓이닝 무실점)-김상수(1⅔이닝 무실점)-진해수(1이닝 무실점)-최준용(⅔이닝 2실점)-전미르(1⅓이닝 1실점)가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홈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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