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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14안타' 두산, KT 완파하고 7연승…한화 신인 조동욱 데뷔전서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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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롯데에 역전승…5연승 신바람

삼성, NC 꺾고 공동 2위로 점프

선두 KIA, SSG에 1점차 진땀승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두산이 kt에 12-4로 승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5.12.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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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완파하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2-4로 대승을 거뒀다.

7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23승째(19패)를 수확해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17승 1무 23패로 7위에 머물렀다.

두산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날리며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2번 타자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3, 4번 타자 강승호와 양의지도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6이닝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프로 2년차로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최준호는 데뷔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KT는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팔꿈치 불편함으로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가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1회초 1사 후 강백호가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2호 홈런을 날린 강백호는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시즌 8호)을 쏘아올렸다.

두산은 2회 5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2회말 양석환의 볼넷과 김재환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헨리 라모스에게 볼 2개를 던진 벤자민이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하며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손동현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손동현이 볼 2개를 던지면서 라모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무사 만루가 이어졌다.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두산은 1점을 만회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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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회말 2사 만루 두산 양의지가 2타점 1루타를 치고 있다. 2024.05.12.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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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한의 볼넷으로 재차 무사 만루가 됐고, 정수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두산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 강승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5-2로 역전했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라모스가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이후 1사 3루에서 김대한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말 라모스의 3루타와 김재호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한 두산은 7회 3점을 보탰다. 7회말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후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8회초 KT에 2점을 내줬던 두산은 8회말 무사 2, 3루에서 윤준호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 12-4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 신인 좌완 투수 조동욱은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신고했다.

조동욱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삼진은 하나도 잡지 못했지만, 볼넷을 1개만 내주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팀이 7-1로 앞선 7회초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긴 조동욱은 한화가 8-3으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조동욱은 입단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뛰다가 이날 1군 경기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역대 11번째다. 올해 한화에서만 두 차례 나왔다. 황준서가 올해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역대 10번째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한화 선수만 따지면 2006년 류현진, 황준서에 이어 역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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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조동욱.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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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것은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이다.

최고 시속 145㎞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 조동욱은 70개의 공으로 6이닝을 버티며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조동욱이 호투하는 동안 한화 타선은 시원시원하게 터졌다.

0-1로 뒤진 3회말 1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가 나와 3루에 있던 최재훈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후 2사 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내야 땅볼 때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2루에 있던 최인호가 홈까지 들어갔다.

한화는 4회말 김태연의 2루타와 문현빈의 번트안타,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최인호의 유격수 땅볼, 안치홍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5-1까지 앞섰다.

한화는 5회말 노시환,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태연이 좌전 적시 2루타와 문현빈의 내야 땅볼이 연이어 나와 2점을 더했다.

7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최재훈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8-1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8회초 등판한 김규연이 임지열에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키움에 2점을 줬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동욱도 데뷔전 승리를 확정했다.

한화와 키움은 16승 24패로 공동 8위가 됐다.

LG 트윈스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하며 23승 2무 18패가 된 LG는 4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롯데(13승 1무 25패)는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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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 LG 오스틴이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04.04.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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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선발 강효종이 1⅓이닝 3실점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6명의 불펜진이 나머지 7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오지환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LG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상대 투수 폭투와 문성주, 김현수의 연이은 땅볼로 홈에 들어갔다.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2회말 1사 1, 3루에서 박승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LG는 3, 4회초 1점씩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초 2사 후 오스틴, 김범석에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초에는 무사 1, 3루에서 이중도루 때 1루 주자 신민재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오지환이 득점해 동점 점수를 뽑았다.

6회 1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LG는 8회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올리며 뒷심을 발휘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스틴은 좌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려 흐름을 LG 쪽으로 끌고왔다.

이후 2사 1루에서는 오지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6-4 리드를 잡은 LG는 7회말 등판한 김진성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유영찬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시즌 10세이브째(4승 1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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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4.23.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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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NC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7-2로 눌렀다.

시즌 23승째(1무 17패)를 따낸 삼성은 NC(23승 17패)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6⅔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역투했다.

레예스는 시즌 5승째(2패)를 신고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부진 탓에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복귀한 삼성 거포 오재일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부활 날갯짓을 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4패째(2승)를 떠안았다.

먼저 앞서간 것은 삼성이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8호)를 터뜨려 삼성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3루타를 친 오재일이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NC는 4회 홈런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1사 1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8호)를 작렬했다.

삼성은 6회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6회초 김영웅의 우전 안타와 류지혁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오재일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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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4-2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5.08.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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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7회초 2사 1루에서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5-2로 달아났다.

9회초 무사 1, 2루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더 올린 삼성은 이후 1사 2, 3루에서 류지혁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7-2로 앞서 승기를 낚아챘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KIA는 25승 14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SSG는 21승 1무 19패가 돼 5위에서 6위로 밀렸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린 박성한이 최정의 1루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갔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KIA는 곧바로 리드를 빼앗았다.

4회말 김도영의 우전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 이우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면서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인했다.

끌려가던 SSG는 7회초 균형을 맞췄다. 하재훈의 볼넷과 최경모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내야안타를 쳤다.

하지만 KIA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작렬,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는 8회초 등판한 김도현이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오태곤, 이지영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긴 정해영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은 시즌 12세이브째(2승 1패)를 수확했다.

7회초 2사 1, 3루 상황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최지민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시즌 2승째(2패 2세이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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