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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역사저널 그날' 한가인→조수빈 MC 교체? 내홍? KBS "의견 차, 향후 제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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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가인(왼쪽), 조수빈/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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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의 제작진이 진행자 선정을 두고 사측과 의견 차이가 생겼다며, 이에 따라 폐지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BS는 폐지가 아니라며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 '역사저널 그날'의 새 단장을 맡았던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가 낸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재개 후 첫 녹화를 앞둔 4월 25일 저녁, 사측에서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을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했다.

당시 제작진은 배우 한가인을 새로운 MC로 확정하고 패널, 전문가 섭외 및 대본 준비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녹화만 하면 되는 시점에서 사측의 갑작스러운 MC 교체 지시가 내려졌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결국 녹화는 연기됐고, 이달 10일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제작진은 사실상 프로그램 폐지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제작진은 조수빈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백선엽 장군 기념사업회 현직 이사인 데다 채널A 메인 뉴스 앵커를 거쳐 현재 TV조선 시사프로 MC를 하고 있다며, '역사저널 그날'은 중립성이 중요한 역사 프로그램이기에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인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KBS 측은 뉴스1에 해당 이슈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사실상 폐지'라는 제작진의 주장에 대해 KBS는 "'역사저널 그날'은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이다, 폐지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준비 과정에서 제작진과 사측의 이견이 있던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KBS는 "'역사저널 그날'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프로그램 리뉴얼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 및 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라며 "프로그램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역사저널 그날'은 지난 2월 445부작으로 종영했고, 이후 새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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