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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인내심 가져야 해"...챔스 못가면 어떤가, 포스텍 믿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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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성적과는 관계없이 인내심을 갖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록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토트넘이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뚜렷한 발전을 이뤄낸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아스널이 그랬던 것처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그의 지도 아래에서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을 예시로 든 이유는 아스널이 지난 몇 년 동안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신뢰한 끝에 지금의 팀으로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몇 시즌 동안 방황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트넘은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을 맡았던 첫 시즌보다 더 많은 승점을 획득했다. 36라운드 기준 토트넘은 승점 63점을 챙겼는데, 아스널은 2020-21시즌 38경기에서 승점 61점을 얻었다.

매체는 그러면서 "토트넘은 장기적으로 인내심을 갖고 달성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그들의 라이벌을 보면 된다"라며 토트넘도 아스널처럼 인내심을 갖고 감독이 제 역량을 발휘하길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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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기복이 있었고, 최근에는 4연패를 거두는 등 한동안 부진하기도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확실히 토트넘에서 보낸 첫 시즌에 팀을 발전시켰다.

지난 몇 년 동안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지향하던 토트넘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그리고 유기적인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이 스타일의 축구를 바탕으로 4위 경쟁을 하는 팀이 됐다.

이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1년차가 끝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들은 꽤나 긍정적이다. 비록 토트넘이 시즌 막바지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하더라도, 이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름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만큼 팬들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팀이 아니라면서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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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는 4위 경쟁에서 밀릴 수 있어도, 다음 시즌에는 4위 경쟁을 넘어 우승을 바라보는 팀으로 성장하는 토트넘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토트넘을 우승권 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물론 당장은 남은 두 경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 토트넘은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배할 경우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놓친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토트넘은 전반기에 치른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맨체스터 원정을 떠나 난타전을 벌인 끝에 후반 막바지 터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극장 동점골에 힘입어 3-3으로 비겼다. 당시 주장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무승부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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