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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5월 첫 등판서 팔꿈치 불편→2회 강판, KT 악재 닥치나 했는데…‘천만다행’ 15승 외인 좌완 괜찮다 “특이사항 발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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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이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갑작스러운 불편함을 호소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양석환에게 볼넷,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무사 주자 2, 3루서 헨리 라모스를 상대했다. 볼 2개를 던진 뒤 팔꿈치 쪽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직접 올라와 상태를 체크했고, 더 이상 투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벤자민을 내렸다.

매일경제

KT 벤자민.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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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손동현이 올라왔으나 벤자민이 두고 간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하면서 벤자민의 이날 최종 기록은 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실점. 패전 투수가 되었다. 개인 4연승도 끊겼다.

그러나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벤자민은 4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5월 첫 등판이었다. 원래 그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피로가 쌓여 한차례 휴식을 부여받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날, 불편함을 호소해 KT 입장에서는 걱정이 컸다.

13일 병원 검진을 받은 가운데, 천만다행인 결과표를 받았다. KT 관계자는 13일 MK스포츠에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왼쪽 팔꿈치 쪽 전완근 부위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추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KT는 지금 부상 병동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조차 버겁다. 고영표와 소형준이 돌아올 예정이지만, 5월이 지나야 한다. 윌리엄 쿠에바스, 엄상백에 신인 듀오 원상현, 육청명으로 꾸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벤자민마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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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벤자민.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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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으로 이어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지만, 5월 버티기를 목표로 삼던 이강철 감독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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