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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김현희의 낭만야구] 한반도 내륙 중앙에 위치한 유소년 야구단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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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인사를 하는 유소년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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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와 고교야구 못지않게 유소년 야구도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초등학생을 포함하여 중학교 1학년생으로 구성된 유소년 야구는 주로 학업과 병행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대회 자체가 크게 많지 않다. 가장 유명하고 규모 있는 대회가 전국 소년체전인 만큼 이들이 성장하여 고교생이 될 때까지 주목을 받는 일도 드물다. 간혹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원태인(삼성), 두동현(대구고) 등 소위 야구 천재라고 소개된 이들이 TV에 소개되는 일이 있지만,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그러한 점에 있어서 이러한 관심은 권역별로도 차이가 크다.

특히, 강원도는 인구 숫자를 비롯하여 유소년, 중학교, 고등학교 및 대학교 숫자가 드물어 관심을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간혹 강릉고나 강릉영동대 등 강릉을 중심으로 한 학교들이 전국무대에서 주목을 받는 경우가 있지만, 그 관심이 우승 이후에는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고교 및 대학무대도 그러할진데 유소년 야구는 오죽할까. 그만큼 어린 선수들은 많은 이들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응원 속에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3회 청풍호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강원도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도 전달됐다. 비록 우승은 7-5로 승리한 창원 사파초등학교가 차지했지만, 야구 불모지에 가까운 강원도 팀이 결승까지 올랐다는 점은 상당히 유의미한 일이었다.

강원도 팀(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감독 김민범)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산시에 18-4, 3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경기도 곤지암 팀에 16-0, 4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이어 8강전에서는 대전시에 4-3으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 홈팀인 제천 유소년 팀에 7-5로 승리하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경기를 지켜 본 유소년 야구 관계자들은 "작은 지방 자치단체의 유소년 야구가 이렇게 잘 할 수 있구나!" 라며 호평을 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야구 불모지에 가까운 강원도, 그것도 내륙에 위치한 평창에서 이와 같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어필한다. MHN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강원도 유소년 관계자들 역시 "비단 야구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인 유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시/도/구(군)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 유소년들의 성장을 적극 도왔으면 좋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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