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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볼을 잡는 순간 땅바닥에 드러누었다. 실점 기운을 느끼고 제발 아니길 바라는 모션이었다.
맨시티와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를 펼쳤다. 맨시티는 우승을 위해, 토트넘은 4위 진입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이었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승부는 후반 6분에 갈렸다. 토트넘의 측면을 공략하던 맨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에 이은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그때까지 제로톱에 가까운 변칙 전략을 들고나온 토트넘에 다소 고전했기에 맨시티는 이 골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위해 매진했다. 패하는 순간 4위 탈환이 물건너가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기에 마지막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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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손흥민의 골을 직감한 이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손흥민이 볼을 잡자마자 바로 쓰러졌다. 골을 먹혔다고 느낀 리액션이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오르테가 선방에 가로막혔다. 좀처럼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는 손흥민인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래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놀란 가슴을 쉽게 진정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행동에 대해 "지난 7,8년 동안 손흥민이 우리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아느냐"며 "'또 당해선 안 돼'라는 심정이었다. 다행히 오르테가가 놀라운 선방을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손흥민은 킬러로 뇌리에 박혀있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과 본격 대결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까지 17번을 만나 8골 4도움을 허용했다. 올 시즌 전반기 홈경기에서도 손흥민에게 실점했었다. 그때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제레미 도쿠를 따돌리고 볼을 소유하자 무릎을 꿇어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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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맨시티가 토트넘을 이기면 84%의 우승 확률을 지닐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이번 경기를 놓쳤다면 아스널에 80%가량 가능성을 넘겨주는 그림이었는데 맨시티가 84%의 절대 확률을 손에 쥐면서 다음 주 최종전에서 4연패를 달성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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