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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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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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일정을 버티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시즌 37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9승 6무 12패(승점 63)로 5위를 확정 지었다.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애스턴 빌라(승점 68)와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충격적인 결말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13일 뉴캐슬전을 앞두고 4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당시 애스턴 빌라보다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4위에 오른 상황. 지난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였다.
문제는 일정이었다. 토트넘은 4월 13일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아스널, 첼시, 리버풀, 번리, 맨시티를 만나게 됐다. 번리를 제외하면 모두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팀들이다. 더군다나 아스널과 첼시는 런던 지역 라이벌리까지 더해져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토트넘은 지옥의 일정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뉴캐슬전 대패 후 아스널을 상대로도 무너졌다. 첼시, 리버풀에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번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으나 맨시티를 만나 다시 한 번 무너졌다. 6경기에서 6골을 넣은 토트넘은 무려 16점이나 내줬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승점을 쌓기 어려웠다.
그 사이 애스턴 빌라는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을 쌓으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토트넘과 경기력에 차이가 컸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오른쪽)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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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 채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공격 축구로 시즌 초반 순항을 이끌었으나 시즌 막판 수비에서 큰 문제를 노출하며 무너졌다.
다행히 토트넘은 차기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엔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유럽 클럽대항전 최상위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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