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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챔스 또 불발…맨시티는 EPL 4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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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는 맨체스터시티의 엘링 홀란.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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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5위 토트넘(승점 63)은 시즌 최종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선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 38라운드에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한다고 해도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를 따라잡지 못한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올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맨시티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맨시티 킬러’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수차례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내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결정적인 슈팅이 맨시티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맞자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벌러덩 드러누웠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오르테가의 선방 덕분에 실점을 막자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었다.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기록에 도전한다. 26, 27호 골을 연이어 넣은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은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예약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7~8년 동안 손흥민이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아는가. 몇 골을 넣었는지 아는가”라며 “오르테가가 우리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아스널이 챔피언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88을 기록하며 2위 아스널(승점 86)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렸다. 맨시티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이기면 아스널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가 올 시즌에도 우승하면 사상 첫 4연패 기록을 세운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패에 성공한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회)와 맨시티뿐이다. 4시즌 연속 우승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에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역사상 어떤 팀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내야 한다. (오늘처럼) 최종전에서도 모두가 긴장을 풀고 자신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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