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사진ㅣ스타투데이 DB |
뺑소니 사고 뒤 2주 연속 공연 강행이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자신을 둘러싼 교통사고 의혹들을 뒤로 하고 팬들과 만난다.
김호중은 오는 18일~19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지난달 20일 광주를 시작으로 태백, 울산, 고양까지 전국을 돌며 진행 중이다. 그가 지난 9일 교통사고를 낸 이후 펼친 고양 공연에 이어 창원 공연까지 문제없이 진행되는 셈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이후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사고 이후 이틀 만에 고양 공연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실망감을 안겼다.
해당 사고가 언론 보도되지 않았고 공연 이틀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호중 측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공개할 수 없었던 상황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김호중은 현재 구속된 게 아닌 경찰 조사와 더불어 입건된 신분이기 때문에 공연 진행을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사고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쏟아지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호중 측은 앞으로 예정돼 있는 공연들 모두 변동없이 진행을 고수했다. 지난 14일 8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은 김호중은 곧 공연을 위해 경남 창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 고양 공연 현장. 사진ㅣ생각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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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졌고 이를 찾기 위해 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호중은 별다른 연습은 못한 채 경찰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이후에도 김호중에 대한 팬들의 응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단단한 팬들의 신뢰와 별개로 다수 누리꾼들은 공연 강행에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라 의혹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첫 공식 석상인 창원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호중은 창원 공연과 더불어 아레나 투어 중 하나인 김천 공연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공연도 앞두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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