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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소미 LPGA 아메리카스 오픈 1R 단독 선두…6언더파 66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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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 시즌 LPGA 무대에 도전장을 낸 이소미가 아메리카스 오픈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8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앞두고 목표 지점을 점검하는 이소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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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루키’ 이소미(대방건설)가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일정을 단독 선두로 마쳤다.

이소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2개를 기록해 합산 스코어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안드레아 리(미국), 가브리엘라 루펠스(호주)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사이고 마오(일본) 등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2위 그룹에 2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LPGA Q시리즈를 전체 2위로 통과하며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준비 과정에서는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뒤 초반 행보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총 6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단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그중 네 차례나 컷 탈락하며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 성적은 지난달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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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아메리카스 오픈 1라운드 8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시도하는 이소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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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로 나선 이번 대회는 운도 따랐다. 당초 대기 2순위였지만 다른 선수들이 기권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는 첫 홀부터 버디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3번~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4) 보기는 바로 다음 홀에서 만회했다. 전반에 4타를 줄인 그는 후반 2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4~5번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합계 6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은(한화큐셀)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이민지(호주), 메간 캉(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5위로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솔레어)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 이미향(볼빅),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주 파운더스컵 우승자이기도 한 로즈 장(미국)은 대회 직전 복통으로 인해 기권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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