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대선 기자] 21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40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서유리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sunday@osen.co.kr |
[OSEN=장우영 기자] “후련하다” vs “죽는 날만 기다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의 이혼 후 진짜 심경은 무엇일까.
서유리는 지난 2019년 8월 14일 최병길 PD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결혼식을 생략한 ‘노 웨딩’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5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월 파경을 맞은 것.
이혼 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서유리는 “축하해달라. 제가 솔로가 된다.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너무 행복하다. 나는 너무 좋고,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말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여러분이 자꾸 엑스(전남편) 이야기를 해서 짜증났다. 열 받았다”며 “이제 합법적인 싱글이 되어서 소개팅도 하고, 얼굴이 피는 것 같지 않나.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부족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아이 없고 집 있고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고 앞으로 벌 거고, 능력 있고 괜찮지 않나. 결혼정보회사 등록하고 소개팅할거다”라며 후련한 속내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서유리는 이혼 후 처음 출연한 방송인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개인 방송에서 한 발은 오해라고 설명하면서도 이혼에 대해서는 “너무 후련하고, 너무 좋고 프리덤”이라고 말했다. 서유리는 “저는 결혼 생활하면서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게 이상하게 같은 밥은 먹어도 해가 갈수록 배가 나오더라. 임신을 누가 했는지. 우리 사이에 애가 없는데”라며 작심하고 전남편의 외모를 비하하고 폭로했다.
일각에서 아무리 전남편이라도 외모를 비하하고 폭로를 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선을 넘었다고 하자 서유리는 “여러분 전 그냥 방송인으로서 주어진 제 일 열심히 한 거 랍니다. 예능을 너무 찐으로 받으시면 먹고 살기 힘들어요”라고 반응했다. 그러나 서유리의 이 반응에도 일각에서는 문제 의식과 사과도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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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2주가 지난 지난 16일 출연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이다. 비유하자면 엔진이 고장난 배 같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힘도 없고, 좀 있으면 다 죽는 거다.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거나, 엔진이 고쳐지길 기다리거나 그런 느낌이다”라며 “그동안 탄탄하게 만들어온 내 인생이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면서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다. 화려하고 멋있진 않지만 소소하게 만들어온 내 길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 같다. 누가 결혼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이럴 거면 혼자 살 걸. 바보인가”라며 눈물을 보였다.
가족이 아닌 하우스 메이트 같았고, 아이를 원했지만 전남편이 원하지 않았다고 말한 서유리. “연애할 때는 안 그랬다. 나중엔 병원에 입원해도 연락도 없더라”며 결혼 생활 중 아쉬웠던 점 등을 언급하면서 오열,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후련하다, 신났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반응에서 외모 비하 그리고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린다면서 탄탄하게 만든 자신의 세상이 무너진 것 같다며 오열하는 반응까지. 출연하는 라이브 방송, 예능마다 이혼에 대한 태도를 달리하는 서유리다. 그러면서도 “예능을 너무 찐으로 받으시면 먹고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 서유리. 그를 바라보는 대중은 혼란스러울 뿐이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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