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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돌아온 윤이나, 두산 매치플레이 3연승으로 죽음의 조 돌파… 별들의 우승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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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마치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KLGP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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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뜨거운 질주다.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이나는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민경을 5홀 차로 제압하고 16강에 안착했다.

골프계를 뒤흔들었던 ‘오구 플레이’ 논란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한동안 대회에 모습을 비추지 못했던 윤이나는 지난해 11월 징계가 경감됨에 따라 올 시즌 투어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 네 번째 대회였던 크리스에프앤씨 제 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9위로 시즌 첫 톱10에 성공한 그는 직전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예원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쉽게 트로피를 이예원에게 넘겼지만, 살아난 그의 경기력은 이번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도 이어졌다.

윤이나는 이름값에서는 뒤지지 않는 임희정, 최민경, 김수지와 함께 3조에 배치돼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어려운 미션을 안았다. 그러나 심상치 않은 샷 감각과 함께 김수지와 임희정을 물리쳤고, 이날 최민경까지 손쉽게 꺾고 조별리그 전승 쾌거를 달렸다. 조 1위로 16강에 닿은 윤이나는 14조 1위인 이가영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조별리그를 마친 윤이나는 “(3연승 진출은) 예상 못했다. 결과를 예상하기 보다는 매일 붙는 상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전체적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그 중 웨지 샷이 많이 좋아졌다”며 살아난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너먼트로 건너가게 된 그는 “매치플레이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했던 것 처럼 한 샷 한 샷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하고 싶다”면서 “너무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해야 한다. 지금까지 했듯이 상대에 신경 쓰기보다는 나한테 집중해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평소 체력이 좋은 편이라 힘들지는 않다. 마지막 날까지 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우승을 향한 욕심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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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매치플레이에 출전한 이예원이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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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겨냥하는 ‘핫 스타’ 이예원도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뚫었다. 이날 이정민과 조별리그 3차전이 예정됐으나, 이정민이 손목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행운의 부전승을 얻어냈다.

그는 “이제부터는 지면 바로 끝이니까 더 후회 없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 같고, 상대방을 의식하기 보다는 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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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매치플레이에 출전한 박현경이 경기를 마치고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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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3연승을 달린 박현경도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박현경 또한 이날 유서연과 조별리그 3차전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유서연이 허리 부상으로 기권해 부전승을 안았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성유진에 패하며 준우승 고배를 들었던 박현경은 “작년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결승까지 가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번에는 꼭 우승해서 매치퀸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도 이소영(롯데), 문정민(SBI저축은행), 서어진(DB손해보험), 유효주(두산건설) 등도 3연승으로 16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장타왕으로 불리는 방신실은 1승2패로 6조 최하위로 아쉬움을 삼켰고, 2022년 우승자 출신인 홍정민도 1무2패로 고개를 떨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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