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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매디슨도 인정했다…"손흥민 슈팅 괜찮았어, 막은 오르테가가 환상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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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제임스 매디슨이 맨체스터 시티의 골키퍼인 스테판 오르테가를 극찬했다. 그가 손흥민의 슈팅을 막은 것이 환상적이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7일(한국시간) "매디슨은 맨시티의 후보 골키퍼인 스테판 오르테가가 '환상적인' 선방을 해내며 토트넘을 막아냈다고 인정했다"며 그가 토트넘의 승리를 막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맨시티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없게 됐다. 리그 1경기 남은 시점에서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5점 차이라 뒤집을 수 없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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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도 기회는 있었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해결사인 손흥민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토트넘이 0-1로 뒤지던 후반 41분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맨시티 수비진의 실수로 골키퍼인 오르테가와 1대1 순간을 맞았고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손흥민이 공을 잡자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을 오르테가 골키퍼가 막아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으로서는 충격적인 상황이었다. 맨시티에 누구보다 강했던 손흥민이기에 손흥민의 득점은 당연해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손흥민의 결정력을 알기에 무릎을 꿇으며 실점을 직감했으나 오르테가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손흥민도 득점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 순간에 대해 "나도 인간이다"며 "골키퍼는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고 자신을 정말 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 그렇게 큰 기회에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오르테가의 활약이 대단한 이유는 그가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주전 골키퍼인 에데르송의 부상으로 후반 24분 갑작스럽게 교체 투입됐고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르테가의 선방 이후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 승리를 거뒀다.

매디슨은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경기 중에도 중요한 순간을 보냈다. 손흥민의 슈팅은 아마도 우리에게 최고의 기회였을 것"이라며 "오르테가에게 공을 돌린다. 그렇게 벤치에서 나와 추울 때 선방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오르테가를 칭찬했다.

맨시티는 토트넘과의 경기 승리로 리그 우승이 가까워졌다. 리그 2위였던 맨시티는 토트넘을 잡으며 아스널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고 이는 맨시티의 4연속 리그 우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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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의 극찬을 받은 오르테가는 맨시티의 남은 2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에데르송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매체는 "에데르송이 남은 시즌 동안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오르테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홈에서 웨스트햄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맨유와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맞이한다. 맨시티는 두 경기에서 승리하면 더블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후보 골키퍼 오르테가의 손끝에 맨시티의 이번 시즌 마무리가 달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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