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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또 멀어진 태극낭자군단 우승…이소미·김세영,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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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넬리 코다에 5타 차…사실상 역전 우승 기대 어려워

개막 이후 12개 대회 연속 무관…2014년 이후 최장 기록

뉴스1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는 이소미(25·대방건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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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이번에도 쉽지 않아졌다. 이대로면 개막 이후 12개 대회 연속 '무관'이 유력하다.

이소미(25·대방건설)와 김세영(31·메디힐)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첫날 단독 선두, 2라운드까지 2위를 유지했던 이소미는 '무빙데이'에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며 1언더파에 그쳤고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전날까지 공동 35위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이날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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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31·메디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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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선수들이 '톱10'에 진입했지만, 우승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13언더파 203타)와의 격차가 5타로 벌어졌기 때문.

역전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5타의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순위도 공동 8위로 코다 밑으로도 이소미, 김세영보다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6명이나 된다.

이대로라면 '태극낭자군단'의 무관 행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이후 이 대회 전까지 열린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까지 이어진다면 12개 대회 연속 '무관'이 된다.

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당시엔 개막 이후 13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고,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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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시즌 6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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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코다는 연승 행진이 끊긴 후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추가한 코다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돼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위 해너 그린(호주·11언더파 205타)과의 격차는 2타 차다.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 시즌 열린 12개 대회 중 절반인 6개 대회를 제패하게 된다. 이 중 코다가 출전한 대회는 8개 대회뿐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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