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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154㎞ 쾅!' 롯데 1차지명 기대주 눈부셨는데, 3⅓이닝 자진 강판 왜?…"손가락에 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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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1차지명 기대주 이민석(21)이 뜻밖의 부상으로 올 시즌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민석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5구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말 1사 후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벤치에 손가락에 이상이 있다는 사인을 보냈고, 한현희와 곧장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민석은 손가락에 가벼운 멍이 들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방문 계획은 없다"고 설명하면서 큰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실점은 했지만, 구위 자체는 기대감을 높일 만했다. 이민석은 직구(31개)와 슬라이더(30개) 위주로 던지면서 커브(3개)와 체인지업(1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를 찍었고, 평균 구속이 150㎞까지 나올 정도로 힘이 있었다.

이민석은 롯데의 마지막 1차지명 유망주다. 개성고를 졸업하고 2022년 입단해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8경기에서 1승1패, 5홀드, 35이닝,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2022년 데뷔 시즌에는 프로의 벽을 실감했고, 지난해는 두산과 개막전에 구원 등판했다가 부상으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과 함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되는 아픔을 겪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점차 이닝을 늘려 나가면서 선발로 나설 준비를 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 부상 부위가 완벽히 회복됐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9일 kt 위즈 2군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지난 15일 1군에 콜업되면서 등판할 기회를 기다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에 앞서 "투구 수를 정하진 않았다. 던지는 것을 봐야 할 것 같다. 일단 상황이 될 때까지는 계속 공을 던지게 할 것이다. 구속은 150㎞가 어쩌다 하나씩 나오고, 평균 시속 140㎞ 중반대 정도로 형성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뒤에 바로 붙을 투수로는 한현희가 우선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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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은 기대보다 훨씬 빠른 공을 던지면서 두산 타자들을 제압해 나갔다. 1회는 정수빈-조수행-강승호까지 3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 선취점을 내준 장면은 아쉬울 법했다. 이민석은 1사 후에 양석환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맞은 뒤 헨리 라모스에게 우월 적시 3루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이민석은 계속된 1사 3루 위기에서 김기연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0-2까지 벌어졌지만, 1사 1루에서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2루를 훔치던 김기연까지 잡으면서 빠르게 위기를 넘겼다.

이민석은 3회에도 전민재-정수빈-조수행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4회 선두타자 강승호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양의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한현희가 급히 이민석의 공을 이어 받아 이민석의 추가 실점 상황은 막았다.

롯데는 5회말 현재 두산에 1-2로 끌려가고 있다. 5회초 유강남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여기서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 이민석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떠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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