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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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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교육까지 장착, 더 ‘밀착’하고 더 ‘세밀’해졌다…K리그 드림 어시스트 5기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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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리그 드림 어시스트 5기 발대식.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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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산=박준범 기자] K리그 드림 어시스트 5기가 첫발을 내디뎠다.

K리그 드림 어시스트 5기는 18일부터 이틀간 충남 서산 HD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서 발대식을 열고 시작을 알렸다. K리그 드림 어시스트는 축구 선수를 꿈꾸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전현직 선수들이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HD현대오일뱅크가 지원한다.

202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로 5년째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한부모가정 자녀, 다문화 가정 선수는 선발 시 우대된다. K리그 어시스트 출신으로 프로 구단 산하 유소년팀에 입단한 선수가 8명, 연령별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도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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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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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신규 멘티를 모집했다. 4기부터는 연령대를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제한했다. 특히 5기 남자 멘티는 중학교 1학년만 선발했다. 이는 최소 2년의 멘토링을 통해 멘토와의 관계 형성을 위해서다. 여자 멘티는 대상이 많지 않아 범위를 넓게 모집했다.

이를 통해 신규 멘티 13명, 기존 멘티 13명으로 총 26명을 선발했다. 5기 멘토는 대표인 조원희를 비롯해 권순형, 김호남, 김원일 등 26명이다. 5년 연속 연임하는 멘토는 총 8명이고, 현역 선수 멘토는 김정미(인천현대제철)와 강가애(세종스포츠토토) 등 2명이다.

첫날인 18일에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뒤 경기장으로 이동해 훈련과 경기에 돌입했다. 간단한 패스부터 패턴 움직임 훈련이 이어졌고, 멘토들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속에서도 누구랄 없이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특히 대표 멘토인 조원희는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자 집중력을 요구하기도.

드림 팀과 어시스트 팀으로 나눠 11대11 경기도 펼쳤는데 멘토들도 함께했다. 무엇보다 멘토들은 경기 중에도 쉴 새 없이 선수들의 위치와 움직임은 물론 포지션별 역할들을 세세하게 지도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조언은 계속됐다. 이후에는 멘티들이 직접 자신의 장점과 장기자랑을 펼치는 소통의 시간도 보냈다. 둘째 날에는 이상우 스포츠심리학 박사가 심리교육을 통해 멘티들의 멘탈을 점검했다. 자기 암시와 이미지 활용을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심리 검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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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교육 현장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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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부터 멘티로 참가하고 있는 라우 헤이든지후.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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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멘토를 연임하고 있는 조원희는 “K리그 어시스트는 환경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을 줘 기회를 열어주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너무나 뜻깊고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어떤 프로그램보다 애착이 많이 간다. 보람을 느낀다”고 뿌듯해했다.

4기부터 K리그 드림 어시스트에 참석하고 있는 라우 헤이든지후(세일중)는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그는 “(K리그 드림 어시스트가) 재미있고 도움이 된다. 다른 곳에 와서 훈련도 하고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은 뒤 “전 세계에서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조원희 멘토가 선물 주면서 악수한 게 기억에 남는다. 6월에 있을 경기에서 꼭 승리해 해외에 나가보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한편 일대일 멘토링은 최소 월 1회 진행을 기준으로 총 7회가 예정돼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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