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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민성 감독, 대전하나 사령탑 자진사퇴 한다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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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죄송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이민성 감독은 최근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민성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며 이민성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성적 부진이 자진 사퇴의 배경이다. 지난해 K리그1 8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대전하나는 올 시즌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13경기를 치른 현재 2승 5무 6패(승점 11점)의 부진한 성적 끝에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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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에서 자진사임한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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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긴 동행도 끝을 맺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되어 약 4년간 대전을 이끌었다. 2022년 승강 PO 2차전에서 김천상무를 상대로 4-0으로 승리를 만들며 대전이 8년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큰 공헌을 세웠다.

지난해 전반기까지 공격 축구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며 리그 상위 스플릿 진입 가능성을 키웠고, 최종 8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며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최하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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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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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은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그리고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많은 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민성 감독은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라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대전 하나는 “팀 안정화와 재정비를 위해 후임 감독 선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당분간 정광석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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