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수원, 4연패에 팬들 분노→경기 후 버스 막았다!...염기훈 감독 "죄송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아산)] 수원 삼성 팬들이 버스를 막아섰다. 팬들의 분노가 얼마나 차올랐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4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수원은 6승 1무 7패(승점 19)로 5위, 충남아산은 4승 5무 4패(승점 17)로 7위가 됐다.

수원은 측면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충남아산이 점유율을 높이며 수원이 끌려 다녔다. 수원에 변수가 발생했다. 카즈키가 팔꿈치를 사용해 퇴장을 당했고 수원은 수적 열세에 빠졌다. 이후 수원은 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수원은 간헐적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충남아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4분 황기욱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평일 저녁에 열렸음에도 많은 수원 팬들이 원정석을 가득 채웠다. 수원 팬들은 1,867명이 운집했고 충남아산의 최다 원정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수원 팬들은 경기 시작부터 응원가를 부르며 수원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고 응원의 목소리는 경기 내내 계속됐다. 수원의 홈을 방불케 했다. 홈팀 아산 팬들의 응원이 묻힐 정도였다. 하지만 수원 팬들의 응원이 무색하게도 수원은 충남아산을 이기지 못했다.

수원이 이번 경기에서 패배해면서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성남FC, 천안시티FC, 부천FC에 이어 충남아산에 졌다. 수원은 연패를 벗어나지 못했고 5위까지 추락했다. 한 시즌 만에 승격을 목표로 삼았지만 지금의 흐름으로는 승격을 장담할 수 없다. 수원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염기훈 나가"라고 외치며 염기훈 감독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후 염기훈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결과는 내가 책임진다. 구단도 생각이 있을 것이고 팬들이 하는 이야기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승격을 바라보고 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 나를 향한 원성이 선수들한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에서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밝혔다.

수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수원 팬들은 구단 버스를 가로 막았고 염기훈 감독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염기훈 감독은 버스에서 내렸고 팬들은 염기훈 감독에게 책임에 대해 물었다.

염기훈 감독은 "죄송한 마음이 크다.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을 독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몇몇 팬들은 염기훈 감독에게 결과를 요구했다. 염기훈 감독과 대화를 마무리한 수원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염기훈 감독은 버스에 올랐다. 수원은 25일 서울 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