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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스브스夜] '골때녀' 개벤져스, 사상 초유의 '2명 동시 퇴장'…구척장신, SBS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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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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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개벤져스가 구척장신에 무릎을 꿇었다.

2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2회 SBS컵대회 6강전 첫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FC개벤져스와 FC구척장신의 6강전이 펼쳐졌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개벤져스는 절실함을 드러내며 악착같이 달렸다. 하지만 이현이가 빠지고 허경희가 투입되며 분위기는 금세 구척장신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허경희는 곧 선제골을 기록해 기선 제압을 했다.

초반 분위기가 좋았던 개벤져스는 급격히 흔들렸고 이현이에게 역습까지 허용하며 2대 0으로 금방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김혜선이 김승혜의 패스를 이어받아 만회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다시 팽팽한 분위기가 되었다.

그러나 수비를 하던 김혜선이 구척장신의 골키퍼 요요와 크게 부딪히며 3분간 퇴장을 당했다.

골키퍼가 공을 잡았는데 무리하게 플레이를 하며 충돌이 일어났기 때문. 점수가 뒤진 상황에서 수적 열세에 부딪힌 개빈은 난감한 얼굴을 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이었다. 구척장신은 개벤 선수가 1명이 빠진 상황에서 역습을 노렸고, 이현이의 역습을 막으려던 조혜련이 충돌을 일으킨 것이다.

이를 본 감독들은 "이거 또 퇴장이다. 핸드볼 파울이다"라며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감독들의 예상대로 조혜련 역시 3분간 퇴장.

이에 개벤져스는 골키퍼 1명과 필드 플레이어 2명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했고, 이에 조재진 감독은 난감한 얼굴을 했다.

5명과 3명의 대결. 이에 구척장신은 수적 우세를 최대한 활용해 허경희와 김진경이 차례대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4대 1의 상황에서 전반전이 종료되고 아무리 애써도 실점을 막을 수 없었던 개벤 선수들은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

구척장신의 하석주 감독은 "마음이 편치 않아도 최선을 다 해야 해. 스포츠 세계에서는 다 끝나고 미안하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상대 팀의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라고 조언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었음에도 조혜련의 퇴장은 유지되었다. 이에 허민은 안간힘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잠시 후 조혜련이 다시 골문 앞으로 복귀했다.

김혜선의 추가골로 경기는 4대 2가 되고 개벤져스는 다시 한번 희망을 그렸다. 오늘의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다득점을 하면 4강 진출이 가능하기에 끝까지 개벤져스는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추가골은 개벤져스가 아닌 구척장신에서 터졌다. 허경희가 추가골을 넣으며 이날 해트트릭을 한 것.

그럼에도 개벤져스는 끝까지 고군분투해 보는 이들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최종 스코어 5대 2로 구척의 승리. 개벤져스는 2 득점으로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구척장신은 무거운 마음으로 개벤져스 선수들을 다독였다. 그리고 하석주 감독 역시 "하나만 더 넣었으면 좋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현이는 "그런 경기가 사실 처음이었다. 기뻐도 기뻐할 수 없고. 모르는 팀이면 좋아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파일럿 때부터 오만정 다 들고 그래 온 팀이라 서로에게 핸디캡이 있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개벤져스 조재진 감독은 "준비한 대로 잘했는데 경희가 들어왔을 때랑 안 들어왔을 때 정말 달랐다. 두려워서 안 한다고 하면 축구 안 는다. 에이스가 들어왔다고 빌드업 못하고 자기 축구를 못하면 안 된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축구를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별을 아쉬워하는 개벤져스에게 "다득점으로 4강 올라갈 수도 있다. 아직 희망이 있다"라며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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