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선업튀’ 최종회 단관 이벤트, 천원 티켓이 30만원으로 둔갑…‘키오스크 편법’에 불만 폭주 [SS초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사진 | tv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신드롬적 인기를 끌고 있는 tvN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 티켓이 매진된 가운데 고가의 암표가 등장했다.

‘선재업고 튀어’는 28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CGV 용산아이파크몰 4개관에서 단체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배우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등 주요 배우들이 상영관별로 순차 방문해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장당 1,000원이었으며, 예매는 22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매 시작 30여 분 전부터 이용자 및 대기자가 몰려 CGV 홈페이지 PC버전은 물론 모바일 앱까지 모두 마비됐다. 치열한 예매 전쟁 속에 약 1,000석은 5분도 안 돼 모두 매진됐다. 이에 수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소비자 심리를 이용해 중고거래 사이트와 SNS상에는 단체관람 이벤트 티켓을 되파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사이트에서는 ‘선업튀 연석 양도’라는 제목으로 15만원을 요구했으며 많게는 30만원 이상을 부르는 곳도 있었다. 이는 기존 가격보다 150배에서 300배 ‘뻥튀기’ 된 가격이다.

당초 tvN 측은 이번 예매와 관련해 ‘본 프로그램은 예매자 1인당 구매 가능한 티켓 수량을 최대 2매로 제한한다’, ‘본 프로그램은 암표 거래 및 불법 양도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서 본인 확인을 진행한다(동반인 포함)’, ‘티켓 예매자와 실 관람자의 명의가 모두 일치해야 한다’, ‘티켓 예매 시 반드시 본인 명의의 CGV ID 개설 바란다’ 등의 사전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하지만 유의사항과는 달리 온라인상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키오스크를 통한 현장 발권으로 한번에 여러 장을 예매할 수 있었다는 후기가 전해졌다. 로그인을 요구하지 않는 현장 예매 특성을 이용한 ‘키오스크 편법’이다. 누리꾼들은 현장 발권을 제지하지 않은 CGV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한 누리꾼은 “키오스크로 신분 확인 안 되는 거 이용해서 쭉쭉 다 뽑아갔다는데 이거 사실인가. 만약 사실이면 빨리 조치해달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분명 아이디 있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키오스크는 로그인이 안 되는데 어떻게 예매가 되는 거고 한 사람이 쓸어가는 게 맞는 거냐”며 허술하기 짝이 없는 예매 시스템을 비판했다. 이런 허술한 예매 시스템을 이용해 티켓을 휩쓸어간 이들이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며 문제가 됐다.

이같은 일은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21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tvN ‘선재 업고 튀어’가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은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이 3주 연속 1, 2위를 차지했다.

OST 또한 인기 폭발이다. 극 중 밴드 이클립스가 부른 ‘소나기’는 16일 기준 멜론 톱100 차트 8위, 일간차트 9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10화 방영분까지의 누적 조회수 5억 7천만 뷰, 티빙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 94%를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