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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발굴+로테이션’ 전남 이장관호 대반전→K2 승격구도 흔든다, 홈관중도 8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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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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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장관표 ‘용광로 축구’가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시즌 과도기를 거쳐 이번시즌 초반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더니 최근 과밀 일정 속 4연속경기 무패(3승1무)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4월에 1승(2무2패)에 그치면서 하위권까지 추락한 전남은 5월 들어 반전에 성공했다. 공격 지향적인 이장관 감독이 열악한 스쿼드를 고려해 현실과 타협하면서 지혜로운 로테이션을 선택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 12일 부천FC전 4-3 승리를 시작으로 18일 서울이랜드전(2-1 승)까지 3연승을 달렸고, 21일 충북 청주FC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최근 4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그 사이 9골을 터뜨리며 화력을 뽐냈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교체 자원이 모두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부천전과 서울이랜드전에서 각각 교체로 들어간 하남과 김종민이 동점포로 승점 획득에 이바지했다. 청주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간 일본인 미드필더 유헤이가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는 등 이 감독이 원한 시점에 들어가 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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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용인대를 대학 축구 최강자로 올려놓은 이 감독은 공격 지역에 많은 숫자를 두고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로 인정받았다. 이런 색채를 원한 전남의 새 사령탑으로 지난해 부임한 그는 프로만의 생태계에서 생존을 위한 타협을 하고 있다. 온전히 원하는 축구를 펼치지 못하더라도 구단 사정과 K리그2 스타일에 맞게 변화무쌍하게 팀을 운영 중이다.

핵심으로 삼는 건 로테이션이다. 그 중심엔 발굴도 따른다. 지난시즌 천안시티FC에서 단 1골에 그친 공격수 김종민을 영입해 팀을 넘어 K리그2 최고 수준 토종 골잡이로 거듭나게 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현재까지 10경기를 뛰면서 6골2도움을 기록, 프로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끽하고 있다.

김종민은 “감독께서 앞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해주고 싸우는 것을 좋게 봐주셨다. (프로 생활에서) 이런 시기가 처음이라 신기하다. 경기에 나갈 때 감사하다”며 “전남에서 1부리그로 승격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가뜩이나 센터백 라인에 부상자가 많다. 청주전에서는 대체자로 뛰는 신일수 등이 다쳐 적신호가 켜졌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변화무쌍한 전술로 대응하고 있다.

K리그2가 이번시즌 한바퀴를 돈 가운데 전남은 과도기를 겪고 리그 2위(승점 21)를 마크 중이다. 1부 승격을 꿈꿀 만하다. 광양 지역민 뿐 아니라 전남 각계 관계자 모두 이 감독의 변화무쌍한 축구를 반기고 있다. 전남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기관 협약 등으로 소통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홈 관중이 현재까지 평균 3743명으로 지난 시즌 평균(2073명) 대비 80% 증가했다.

이 감독은 “구단이 원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비롯해 팬이 원하는 결과를 모두 잡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 K리그2가 승격을 바라보고 워낙 치열한데, 그 속에서 전남이 지향하는 축구를 지속하며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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