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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도전은 성공적이었다...한 번 더 성장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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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즈베즈다 황인범(오른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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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을 꿈꾼다.

새 소속팀에서 빠르게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 낯선 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빅리그를 바라본다

황인범은 줄곧 많이 뛸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다. 프로축구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인범은 밴쿠버(캐나다),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잠시 임대 신분으로 프로축구 FC서울에 몸담기도 했다. 2022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둥지를 틀어 한 시즌 동안 활약한 후 지난해 9월 즈베즈다(세르비아)로 이적했다.

황인범이 세르비아라는 낯선 곳으로 향한 이유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결정적이었다.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나서면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에선 6골 7도움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소속팀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리그와 세르비아 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프로 생활 동안 우승이 없었던 황인범은 이번 시즌에만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즈베즈다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는다. 울버햄튼과 크리스탈 팰리스(이상 잉글랜드)는 물론이고 프랑크푸르트(독일), 레알 베티스(스페인)가 관심을 보인다. 즈베즈다도 적정한 이적료를 받는다면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빅리그 진출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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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조규성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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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공격수로 도약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축구 FC안양과 김천 상무, 전북 현대를 거치며 성장을 거듭한 조규성은 지난해 7월 미트윌란(덴마크) 유니폼을 입었다. 미트윌란은 1년 넘게 조규성의 활약을 관찰할 정도로 정성을 다했다.

곧바로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찬 조규성은 시즌 초반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냈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부진에 빠지기도 했으나 시즌 막판 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최종전에서 미트윌란의 역전 우승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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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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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토크 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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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향한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적응도 눈에 띈다. 배준호는 지난해 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로 향했다. 20세의 어린 나이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38경기 2골 5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팬이 선정한 이번 시즌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 시즌 만에 스토크 시티 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게 됐다.

3년 만에 유럽에 복귀한 백승호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시즌 도중 합류했음에도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다만, 버밍엄 시티가 3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백승호의 입지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챔피언십 팀들의 관심을 받아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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