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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김호중 구속, '음주 뺑소니 은폐' 예상 형량은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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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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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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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한 김호중과 그의 일당이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된 가운데, 김호중의 형량이 예상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686회에서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은폐 의혹에 대해 다뤘다.

이날 김국진 변호사는 김호중의 처벌에 대해 "피해자를 구호한 후 조처를 하지 않고 도주한 경우 도주치상죄 해당될 수 있다.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고 후 미조치에도 해당된다. 또 CCTV에서 보행이 흔들리는 자료가 있다면 그 자료를 가지고 정상적인 상태에서 운행할 수 없음에도 차량을 운행해 사람을 다치게 했음으로 특정 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험운전치상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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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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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위험운전치상죄 같은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허위 자수한 매니저에 대해서는 범인도피죄가 성립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하고도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고 한 태도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고 이어가기 위함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공연 하나라고 해야 돈을 더 벌지 않겠냐. 김호중 정도의 능력이면 한 7~8억 원의 개런티를 받았을 것 같다. 이 공연 자체가 투어식으로 계약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까지는 해놔야 이거에 대한 위약금을 낼 거고 수입을 더 낼 수 있다. 그 엔터에서는 현재 돈이 되는 사람”이라며 “불법 도박도 ‘본인이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언론 플레이로 활동이 이어져 왔다. 이번에도 똑같이 넘어간다고 자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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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나, 경찰의 추궁으로 김호중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김호중과 이 대표 등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했다.

이에 검찰은 22일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24일 오후 8시 24분께 김호중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됐다. 이 대표는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

김호중은 사건이 검찰로 넘겨질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 중 송치할 계획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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