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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NC 특급 루키가 돌아왔다…“롱릴리프 필요, 확인하고픈 부분도 있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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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특급 우완 루키 신영우가 1군에 돌아왔다.

NC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우완 이준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신영우가 콜업됐다.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지명된 신영우는 150km를 훌쩍 넘는 패스트볼과 낙차 큰 브레이킹 볼이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 투수다. 지난해에는 제구 안정화라는 숙제를 풀지 못해 2군에만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한층 더 성장했다. 1군에 두 차례 모습을 드러냈고, 승, 패 없이 평균자책점 6.53(5.2이닝 4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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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잠재력을 지닌 NC 신영우.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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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LG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된 NC 신영우.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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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 뒤에 롱릴리프가 부족해서 신영우를 콜업하게 됐다”며 “어제 (롱릴리프로 나선) 최성영도 이닝 수(4이닝), 투구 수(61구)가 많아 오늘은 어려울 것 같았다. 또 다음 선발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신영우가 던지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NC는 최근 대니얼 카스타노, 이재학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이로 인해 24일에는 이준호가 대체 선발로 나섰고, 이날에는 이용준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당초 신영우도 대체 선발 후보군에 올랐지만, 18일 KT위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주춤해 사령탑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신 그는 이날 1군에 돌아오게 됐다.

강 감독은 “이번에도 (신영우를) 대체 선발로 생각했었는데, 지난 퓨처스 경기(18일 KT전)에서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한 번 더 뒤로 미루려 하다가 투수 쪽에 공백이 생겼다. 투구 내용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강인권 감독은 수 차례 올해 신영우에게 5~6차례 선발 기회를 준다고 공언했다.

강 감독은 “(신영우는) 우리의 미래 선발 자원이다. 경험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작년보다 좋아진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판단했다. 올 시즌에는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5경기는 무조건 보장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우리가 올해만이 아니라 내년에 선발 자원들이 필요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발 자원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계획을 세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인권 감독은 “구위는 최상급이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변화구 퀄리티 및 제구도 좋아졌다”며 “다만 제구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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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우는 1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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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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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선발투수로 출격한 이준호는 2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팀의 4-11 대패를 막지 못했다. 끝내 그는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강 감독은 “아쉬움은 있겠지만,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자기 투구를 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봤다. (LG가) 워낙 타선이 좋은 팀이다. 너무 안 맞으려고 볼, 볼 던지다 볼넷 허용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자기 공을 던졌다. 긍정적으로 봤다”고 격려했다.

득점권에서 많은 득점을 뽑지 못한 것도 24일 경기에서 NC의 주된 패인이었다. 1회초 무사 만루, 2회초 1사 1, 3루의 기회를 가졌지만, 각각 1점씩을 뽑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LG는 1회말 무사 만루에서 4득점하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인권 감독은 “LG가 그래서 강팀이라고 평가받는 이유인 것 같다. (1회초 무사 1, 2루에서 3루 방면 내야안타가 된) 권희동의 타구를 (LG 3루수) 문보경이 잡지 못했으면, 1회에 3점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거기에서 1점으로 끊겼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일전을 통해 설욕에 도전하는 NC는 투수 이용준과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최정원(2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휴식을 취했던 박건우가 돌아온 것이 눈에 띈다.

강 감독은 “본인이 출전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피력해 먼저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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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NC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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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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