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사진제공 | 한국프로골프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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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재미 교포 한승수(28·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승수는 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그는 이태훈(캐나다)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첫날 이븐파 공동 40위에 머문 그는 2라운드부터 5타씩 줄이면서 리더보드 최상단까지 진격했다.
그는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해낸 적이 있다. KPGA 3승째에 도전한다. 2017년 일본투어(카시오월드 오픈)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는 그의 프로 커리어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한승수는 “초반 퍼트가 정말 잘 따랐다. 그러다 보니 기회를 계속 잡았고 버디를 낚아내면서 흐름을 탔다. 위기를 맞이했을 때는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 전반적으로 만족할 라운드다. 특히 100m 이내 플레이가 좋았다. 최근 경기력이 괜찮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엔 “딱히 좋지 않은 부분은 없다. 기회가 왔을 때 흐름을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시즌 초에는 아무래도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긍정적인 상황을 맞이하면 그 이후 경기를 잘 풀어간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다. 루틴인 것 같다”고 웃었다.
최종라운드 각오에 관해서는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3일간 해온 것처럼 샷과 퍼트 하나하나 집중해서 플레이할 것”이라며 “내일 오후 비 예보가 있다. 이 코스는 그린 경도에 따라 난이도가 확 바뀌는 곳이다. 비가 와서 그린이 좀 받아주면 스코어를 줄이기 쉬울 것 같다. 날씨가 관건일 것 같은데 언더파만 기록하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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