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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무고사한테 사과해" 팬도 웅성? 이정효 감독 '무고사-기자회견'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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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광주FC 이정효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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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기자회견 및 상대 팀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 일부를 향한 발언으로 인해 논란을 빚었다.

광주FC는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원정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후반 1분 최경록이 헤딩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무고사가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인천이 승점 1점을 차지했고 광주는 3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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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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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정효 감독,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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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정효 감독의 이후 언행이었다. 경기 종료 후 인사를 나누던 인천과 광주 선수단 사이에 악수 거부로 인한 마찰이 발생했다. 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무고사와 이정효 감독 사이에도 언쟁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팬들 일부는 이 감독이 무고사에게 'XXXX', 'XXX' 등의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는 주장을 전했다.

무고사는 이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경기 후 상대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했지만 광주의 한 선수가 내 악수를 피했다"며 "그래서 상대 선수를 향해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정효 감독이 다가와 내게 뭔가를 얘기했다"며 이 감독의 발언이 긍정적인 발언이 아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후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도 돌발언행으로 도마에 올랐다. 그는 경기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보셨잖아요", "싸우자는거냐, 적당히 해라"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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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정효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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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내놓은 그는 이에 대해 재차 질문을 받자 "그 부분(선수들이 자랑스럽다)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선수들에게 경기 후 해준 말에 대해서도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질문을 무성의하게 답변한 이 감독의 태도에 화가 난 현장 취재진은 "감독의 의견을 묻는데 대답이 그러면 안된다"고 지적했고, 이에 이정효 감독은 되레 "지금 나와 뭐하자는거냐, 안 들으면 되지 않느냐"는 대답을 내놓았다.

당시 인천 관계자가 현장 중재에 나섰으며 "다음부터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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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FC SNS


해당 논란이 퍼지자 광주 SNS 등에는 인천 팬들이 모여들어 "이정효 감독은 무고사에게 사과하라"는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광주 팬들은 별 다른 의사를 피력하지는 않고 자 팀에 대한 응원 메시지만을 남긴 상황이다. 일부 광주 팬은 "그럼 김경민 선수에게 욕하고 침뱉은 것도 똑같이 사과하라"며 반박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해당 사태로 인해 상벌위원회로 회부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안은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의하면 공식 기자회견에 무단으로 참석하지 않는 선수 및 감독에게는 제재금이 있지만, 이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어쨌든 회견에도 참여를 한 상황이다.

언행에 대한 징계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조차 애매하다. 규정상 경기 직후 인터뷰나 SNS 등 대중 매체를 통해 심판이나 판정 등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면 징계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 날 심판의 판정을 두고는 "내가 경기를 봤을때는 무실점이라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광주는 5승1무8패로 리그 7위에 올라있으며 인천은 현재까지 4승6무4패로 6위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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