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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한동안 예능계에서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으며 스타들의 가족을 조명하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쉽게 알 수 없었던 스타들의 일상이 공개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우리 주변에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듯이 스타들 역시 여러 모습의 가족 형태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각종 편견이나 오해를 바로잡는 순기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최근 여러 스타들이 방송을 통해 ‘각집살이’를 한다고 고백하며 화제를 모았던 바. 이들은 결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각집살이를 택하며 부부는 꼭 같이 살아야 한다는 인식을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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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박선주와 셰프 강레오 부부는 이미 대중에게 '별거하는 부부'로 유명하다. 박선주는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월말부부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강레오는 사업으로 인해 현재 곡성에 살고 있으며 박선주와 딸은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고. 박선주는 "집을 따로 살고 있으니까 별거라고 하더라. 각 가정마다 암묵적인 룰이 있지 않나. 우리도 있는 거다. 그게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고 우리의 가족관이 있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박선주는 "딸이 하루는 이렇게 살 거면 이혼하는 게 낫지 않냐고 하더라"라며 딸의 쿨한 반응을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선주는 "'그건 아니야 에이미'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결혼 31년차인 방송인 박미선, 이봉원 역시 각집살이 중이다.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한 이봉원과 박미선은 5년째 각집살이 중인 일상을 공개하기도. 이봉원은 "25년간 한 집에서 살다가 본의 아닌 주말부부 중"이라며 "5년 전 짬뽕집을 오픈했다. 박미선은 가족과 일산에 거주하고 나 혼자 천안에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13평 원룸에서 생활 중인 이봉원은 "혼자 가게를 지켜야 하니까 천안에서 지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실하게 했다"며 "일주일에 한번씩 본가에 올라가고 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된다는 주말부부 아니냐. 자유로운 영혼, 제 인생 즐기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인 염경환은 여러 방송을 통해 아내가 아닌 장인어른과 동거 중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장인어른과 동거 중인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저하고 아내, 아들 둘, 장인, 장모까지 6명이다. 50평 정도 집에 방이 4개인데 애들 방 하나씩 주고, 장인 장모님 방, 우리 방을 하면 옷 방도 없다. 홈쇼핑에서 사용해봐야 할 샘플들이 엄청 온다. 사무실이 없으니까 사무실도 하나 써야 했다"며 "멀리 가면 사이가 안 좋은 것처럼 보이니까 사무실 겸 숙소를 바로 위층으로 얻어서 갔다. 장인어른이 '나도 같이 가면 안 되겠나'라고 하시더라"라고 장인어른과 함께 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부부가 의미 없이 붙어 있으면 싸움만 더 늘어난다. 아내와는 약속을 하고 만난다. 데이트할 때처럼 와인바에서 만나서 같이 와인 먹고 아내는 아래층에 내리고 난 더 올라간다. 그러면 더 설렌다"며 "반찬은 아랫집에서 가지고 올라와서 위에서 식사를 한다. 아내와 식성이 완전 다르다"고 각집살이의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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