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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계속 하고 싶었는데...' 바르셀로나, 세비야전 2-1 승리에도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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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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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침통한 승리'를 거두게 됐다.

27일 오전,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2-1로 승리했다. 경기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펼쳐졌다.

경기는 비교적 팽팽했다. 바르셀로나를 기준으로 점유율은 6-4, 슈팅 숫자는 11-15, 유효슈팅 숫자는 6-6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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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박스 안쪽 우측에서 측면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레반도프스키에게 찍어 차는 로빙 패스를 건넸다. 수비수 키를 넘긴 공은 레반도프스키의 발 끝에 걸렸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시간을 멈춘 상태에서 홀로 움직인 듯한 레반도프스키의 그림같은 골이었다.

세비야도 반격했다. 23분 우측 측면을 단독돌파한 루케바키오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슈팅을 때렸다. 공은 테어 슈테겐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골라인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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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한 세비야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전반 30분, 중앙 미드필더 부바카레 수미레가 박스 앞으로 스루패스를 건넸다. 수비수 옆을 스쳐지나간 공은 그림같이 엔-네시리에게 도착했고, 그는 왼쪽 골라인에서의 좁은 각도에서도 테어 슈테겐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가르는 슈팅으로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실점한 바르셀로나의 총공세가 펼쳐졌고, 세비야도 역습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전반은 추가득점 없이 1-1로 끝났다.

승패는 후반 13분 갈렸다. 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페르민 로페즈, 크로스 대신 그는 중앙으로 좁혀들어오며 오른발 슈팅을 노렸고, 상대 골키퍼 닐란의 예측을 뒤엎는 기습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뚫어냈다.

끝내 2-1 승리를 만들어낸 바르셀로나는 이후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으나,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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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끝으로 사비 감독이 지휘한 바르셀로나의 시즌은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의 23-24 시즌이 끝났다는 이야기와 동시에 사비 감독과의 동행도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4일 공식발표를 통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밝혔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시즌 후반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자, 라프로타 회장은 사비 감독의 잔류를 공식적으로 밝혔던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의 경질을 알리는 '깜짝 오피셜'을 발표했다. 사비 감독이 오늘 경기인 세비야전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사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팀을 이끌고 싶었다. 해방감을 느끼진 않는다. 나의 경질 이유를 밝힐 사람은 후안 라포르타 회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로 1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10점 차이인 85점,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도합 26승 7무 5패, 79골 44실점(득실 +35)를 기록했다.

한편, 다음 시즌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는 한지 플릭 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임이 확정됐다. 빠르면 오늘 공식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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