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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건, 미친 시나리오"…'핸섬가이즈', 예측불가 오싹코미디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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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기자] "와! 정말 미친 글이다" (박지환)

배우 박지환이 느낀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시나리오의 첫인상이다. 그만큼 기발하고, 신선하고, 예측불가였다는 것.

"이거 진짜 무슨 영화지?" (박지환)

촬영장에서도 충격은 계속됐다. 박지환은 "이성민 선배의 비주얼을 보고 또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성민도 응수했다. "우리도 너 보고 충격 받았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제작보고회 현장은 금방 웃음으로 가득찼다.

이 작품은 신인감독 남동협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님이 엄청난 감각을 가지셨다. 세상에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그런 마음으로 이 영화를 관객 분들께 소개하고 싶다." (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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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핸섬가이즈' 측이 27일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남동협 감독과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참석했다. 이규형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핸섬가이즈'는 호러와 코미디를 결합한 영화다.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 집으로 이사를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된 악령이 깨어나는 이야기.

남 감독은 "꽃미남 배우 이희준의 멜로가 있다. 미녀배우 공승연의 호러퀸 모습도 나온다. 이성민의 스릴러와 휴먼드라마도 있다. 박지환 표 수사극까지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무엇보다 시나리오를 극찬했다. 이희준은 "코미디 연기에 목말라 있었는데, (핸섬가이즈가) 너무 재밌었다. 다음을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공승연도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이런 글을 쓰신 감독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해졌다.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이며, 코미디에 일가견 있으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호평했다.

박지환도 "희준이 형을 통해 시나리오를 받아봤다. 진짜 처음 보는 시나리오였다. 감각 자체가 달랐다. 사건이 계속 예상을 벗어나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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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핸섬가이즈'지만, '핸섬가이'는 등장하지 않는다.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이 '핸섬'의 정의를 바꿀 예정이다.

극중 두 사람은 험상궂은 비주얼을 선보인다. 처음 보는 사람이 불쾌하거나, 공포심을 가질 정도라는 설정.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모습이다.

이성민은 "핸섬이라면 정우성이나 강동원이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이걸 어떻게 극복하냐는 게 제 첫 딜레마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잘생겼다는 의미의 '핸섬'이 아니라, 멋지다는 의미의 '핸섬'으로 풀어냈다"며 "험상궂음을 만드는 것도 나름의 숙제였다"고 말했다.

재필에 대해서는 "정의롭고 예의바르다. 동생과 의리도 두텁다"며 "여자한텐 수줍음이 많아, 친절한데 서툰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구도 반전매력의 소유자다. 이희준은 "상구는 순수하고 눈물 많은 친구다"며 "사람들이 모두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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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필과 상구는 영끌해 모은 재산으로 산장을 구입한다. 그 산장을 살 만한 집으로 고친다. 불청객 대학생 미나(공승연 분)과도 우정을 맺는다.

공승연이 맡은 미나는 화끈한 강심장을 가졌다. 공승연은 "(재필과 상구가) 외모 때문에 오해를 받는데, 저를 만나며 그 오해가 더 증폭된다"고 알렸다.

이어 "제가 오해를 해명해야 하고, 해결도 한다"며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사건들과 감정들을 많이 겪는다. 그걸 표현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고 덧붙였다.

박지환은 상상력 풍부한 시골경찰 최소장이 된다. 영화를 많이 봐, 사건을 과대해석하는 캐릭터. 실제로 스틸컷에서도 몸을 날리며 영화 같은 포즈를 취한다.

이규형은 남순경 역이다. 박지환과 코믹 케미를 이룰 계획이다. 남 감독은 "두 사람이 상구와 재필 못지 않은 웃음 타율을 보인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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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인 만큼, 역대급 시원한 웃음을 예고했다. 이성민은 "촬영장이 (웃음을 참느라) 인공호흡실이었다"고 강조했다.

박지환의 슬랩스틱도 기대할 만하다. 그는 "어떤 (슬랩스틱)을 연기하기 위해, 연습실을 빌려 2일을 연습했다"고 스포일러를 날렸다.

상구가 미나에게 선보이는 춤 플러팅도 웃음 포인트다. 공승연은 "선배님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추실 줄 몰랐다"며 "여성 관객 분들이라면 다 좋아하실 것"이라고 웃었다.

우현(신부 역)의 활약상도 기대거리. 남 감독은 "우현 선배님 등장 때문에 웃다가 다들 쓰러져 촬영이 중단된 적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성민도 "촬영하며 제일 웃겼던 기억"이라며 "저희가 촬영 중 웃는 게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그 신만큼은 꼭 전달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남 감독은 "제 나름대로는 현장에서 나오는 웃음을 경계했다. 영화를 다 붙였을 때, 그게 (관객을) 웃길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계속 테이크를 찍고 리허설을 하며 만들어나갔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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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가 가진 또 하나의 장르는 호러다. 지하실에서 무시무시한 악령이 나와, 봉인 해제된다. 오싹한 코미디로 제 2막이 열리는 셈이다.

남 감독은 "파묘가 K-오컬트 느낌이 강하다면, 핸섬가이즈에 담긴 오컬트는 1980~1990년대 미국 코미디 영화 분위기와 톤을 담으려 했다"고 짚었다.

악령 표현에 있어서는 "너무 호러영화처럼 과하게 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코미디라고 너무 가볍게 하면 유치할지 모른다"며 "적절한 톤을 찾느라 애를 썼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희준은 "재밌는 코미디 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 웃을 준비를 하시라"고 했다. 이성민은 "어떤 작품보다 열심히 만들었다"고 인사했다.

공승연은 "이렇게 관객 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영화는 다들 처음"이라며 "그만큼 관객 반응이 궁금하다. 오셔서 시원하게 웃어달라"고 당부했다.

'핸섬가이즈'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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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필, 신선한 도전이었다" (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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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에 목말랐다" (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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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미친 영화다" (핸섬가이즈)

<사진=정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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