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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협상 잘하네! 베르너 임대로 1년 더 쓰고 이적료는 150억원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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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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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나섰다. 토트넘 홋스퍼는 티모 베르너를 한 시즌 더 임대로 사용하며, 추후 영입금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의 임대를 한 시즌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6개월 단기 임대 형식으로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던 베르너는 2024-25시즌에도 같은 신분으로 뛰게 됐다.

토트넘은 후반기 베르너가 보여준 역량에 만족한다. 손흥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베르너답게 주로 왼쪽 윙포워드에서 출전 기회를 받았다. 이달 초 햄스트링으로 시즌을 일찍 접기 전까지 공식전 14경기 2골 3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의 베르너이기에 토트넘에서 쌓은 공격포인트가 아쉬울 순 있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한 데 높은 점수를 줬다. 베르너는 특유의 스피드로 일대일 우위를 자주 잡아나갔다. 특히 합류 초기였던 브렌트포드전에서 2개의 도움을 쓸어담아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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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결정력은 여전히 문제였지만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한 장면에서 보듯이 충분히 살아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베르너도 "골보다 도움이 더 좋다"는 말로 토트넘에서 살아남기 위해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려는 노력도 보여줬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신망이 두텁다. 주장인 손흥민이 먼저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베르너는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다. 팀이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잔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베르너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브레넌 존슨도 "시간이 지날수록 나와 베르너와 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베르너의 플레이를 잘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도 내 움직임을 이해하고 있다"며 호평했다.

손흥민의 강력 추천에 이은 존슨의 거들기가 통했다.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베르너의 잔류 이야기가 자주 나왔다. 베르너의 경험과 현 기량이라면 완전 영입을 해도 충분하다는 평이었다. 베르너도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지도하는 동안 자신의 미래를 맡기고 싶어한다는 잔류 어필을 자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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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임대 형식이기는 하나 베르너가 한 시즌 더 토트넘 공격에 힘을 불어넣는다. 베르너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의 달인 레비 회장이 나섰다. 당장 임대 영입이라 큰 돈이 들어가지 않아 알짜배기 계약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완전 영입 시 지불할 금액도 줄였다. 이번 시즌에 영입했다면 1,500만 파운드(약 261억 원)를 지급해야 했다. 물론 베르너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그런데 레비 회장은 한 차례 더 임대 영입하면서 이적료마저 내렸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포함된 완전 영입 금액은 850만 파운드(약 147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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