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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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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자존심’ 올림피아코스, 피오렌티나와 결승서 연장 혈전 끝 승리…99년 만에 UEFA 대회 첫 우승 [컨퍼런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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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엘 카비가 끝냈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AEK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연장 혈전 끝 1-0으로 승리, 우승을 달성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발칸컵 외 유럽 대항전서 우승한 기록이 없었다. 특히 UEFA 주관 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1925년 창단 후 99년 만에 처음 이룬 우승이다. 더불어 그리스 클럽 중 유럽 대항전서 처음으로 우승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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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엘 카비가 끝냈다. 사진(아테네 그리스)=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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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 AS로마, 그리고 2대 챔피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후 3대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피오렌티나는 잘 버텼으나 결국 연장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2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피오렌티나는 골키퍼 테라치아노를 시작으로 비라기-콰르타-밀렌코비치-두두-만드라고라-멜루-쿠아메-보나벤투라-곤살레스-벨로티가 선발 출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골키퍼 촐라키스를 시작으로 오르테가-카르모-레초스-호지네이-이보라-헤제-치키뉴-포르투니스-엘 카비-포덴스가 선발 출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4분 포덴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벨로티를 앞세운 피오렌티나의 역습에 고전했고 전반 9분에는 밀렌코비치에게 실점한 듯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전반 21분에만 보나벤투라에게 2번의 득점 기회를 내준 올림피아코스. 그러나 촐라키스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지면서 간신히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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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의 골키퍼 촐라키스는 결승 내내 최고의 선방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아테네 그리스)=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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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9분 곤살레스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한 올림피아코스. 전반을 0-0으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에도 피오렌티나의 공세에 밀린 올림피아코스다. 후반 65분 밀렌코비치, 69분 쿠아메의 슈팅에 실점하는 듯했으나 촐라키스의 선방이 다시 빛났다.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80분 이보라의 신장을 활용, 세트피스 공략했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후반 84분 엘 카비의 헤더 역시 부정확했다.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집중력은 올림피아코스가 좋았다. 연장 96분 요베티치의 멋진 드리블 이후 중거리 슈팅이 폭발했고 이를 테라치아노가 선방했다. 그리고 연장 110분에는 이코네의 슈팅을 촐라키스가 다시 막아내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장 116분 헤제의 크로스, 엘 카비의 다이빙 헤더가 폭발하며 결국 피오렌티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피오렌티나의 막판 공세를 육탄 방어로 맞서면서 간신히 동점 위기를 피했다. 결국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올림피아코스, 그리스 클럽 최초의 유럽 대항전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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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는 30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AEK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연장 혈전 끝 1-0으로 승리,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아테네 그리스)=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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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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