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선업튀' 이승협 "내 청춘? 엔플라잉이 전부..80세까지 노래하고파" [인터뷰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소영 기자] 이승협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다시 한번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그의 피에는 여전히 밴드 엔플라잉이 흐르고 있다.

이승협은 최근 서울 강남구 FNC 사옥에서 진행된 ‘선재 업고 튀어’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백인혁의 감정과 목표가 제가 살아온 배경과 너무 비슷했다. 제가 대구 출신이라 음악 하려고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 지내는 것도 닮았고 엔플라잉을 하면서 모든 걸 희생할 준비가 됐는데 이클립스의 백인혁도 그렇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도 연습생 때 포지션이 많이 바뀌었다. 건반, 기타, 보컬, 디제이 등 다양했다. 힘들 때 음악 다 접겠다고 한 점도 백인혁과 닮았다. 다만 다른 점은 텐션과 표현 정도다. 평소 저의 모습에 비하면 백인형이 훨씬 높은 텐션이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이승협은 최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에서 이클립스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백인혁 역을 맡았다. 백인혁은 자감고 밴드부의 기타리스트이자 류선재(변우석 분)의 절친이다. 살짝 어리바리하지만 모나지 않고 싹싹한 성격에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 실제 밴드 엔플라잉의 리더인 이승협과 찰떡인 캐릭터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윤종호 감독은 “백인혁은 극중 천재 작곡가다.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이승협이 없었다면 1회에 나오는 콘서트 신을 제대로 했을 수 있을까 싶다. 이번 캐스팅 너무 만족스럽다. 복 받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시청자들 역시 “이승협 아니면 백인혁을 누가 했을까”라고 반응할 정도.

이승협은 “밴드 연주가 가장 편한 신이었다. 집에 온 것 같고. 그때의 저나 백인혁으로서도 평소에 바보 같은데 무대에 올라가면 바뀌는 점이 닮았으니까. 그냥 저 이승협처럼 해도 충분히 백인혁 같아 보일 것 같더라. 다만 엔플라잉 멤버들은 이렇게까지 망가진 걸 본 적이 없으니 웃긴 장면이 나오면 못생겼다고 놀리더라”며 미소 지었다.

이승협은 2015년 밴드 엔플라잉의 리더로 데뷔해 메인래퍼와 리드보컬, 기타에 피아노까지 도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배우로서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았는데 이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포텐이 터졌다. 덕분에 6월 8, 9일로 계획했던 엔플라잉 콘서트 ‘하이드 아웃’이 빠르게 매진돼 6월 7일 추가 공연을 확정 짓게 됐다.

이승협은 “무대랑 연기랑 비슷한 매력이 있다. 소통하는 것. 밴드는 라이브 퍼포먼스보다 관객들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연기도 소통이 중요하더라. 그런 비슷한 점이 있다. 처음 재미를 느낀 부분은 제가 준비해서 보여주는 에너지가 생동감 있다는 점이었다. 잘하는 분들이 멋있게 보이니까 나도 잘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표정 같은 경우도 밴드를 하면서 모니터를 해왔던 게 연기에 도움이 되더라. 팬들 앞에서 무대를 할 때엔 서로 느끼는 감정이 있어서 울컥한다. 그런 감정적인 교류는 물론 표정 연기도 도움이 됏다. 즉흥적으로 감정이 생긴다는 게 재밌기도 하고. 연기와 밴드는 서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플라잉은 6월 7~9일 3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2024 N.Flying LIVE 'HIDE-OUT''(2024 엔플라잉 라이브 '하이드-아웃')을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엔플라잉 보컬 2인 이승협과 유회승이 만들어가는 공연임에도 전 회차 매진되는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엔플라잉은 최근 ‘2024 SEUNG HYUB & HWE SEUNG of N.Flying Live ‘WE’RE HERE’’를 통해 홍콩, 타이베이, 마카오 등 아시아 3개 도시에서 총 4회의 투어를 마무리하며 역대급 반응을 이끌었다. 이에 6월에 진행될 국내 콘서트 'HIDE-OUT'까지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인기리에 순항 중이다.

이승협은 “엔플라잉으로 80세까지 노래하는 게 목표라서 연기를 처음 시작했다. 롤링스톤즈처럼. 그런 꿈을 함께 할 수 있는 멤버들이 있다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엔플라잉으로 시작해서 연기도 하게 됐으니 엔플라잉도 많이 알아주시길. 팀을 오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배우로서 열심히 성장할 테지만 베이스는 엔플라잉”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가수로서 무대에서 라이브하는 게 휴가 같다. ‘선재 업고 튀어’를 촬영하면서 한 달에 두세 번 해외 나가서 라이브 투어를 했다. 그 시간이 휴가처럼 느껴졌다. 거기서 에너지를 받는다. 몸은 힘들지만 팬들 만나서 라이브 하다 보면 에너지가 생기더라. 살아있는 것 같다. 그게 내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승협은 자신의 청춘을 묻는 말에 "엔플라잉이다. 그게 점부다.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 해서 가족보다 더 가족 같다. 나이가 드는데 청춘이란 말을 쓰는 게 징그러울 수도 있지만 멤버들이랑 같이 있으면 앞으로도 쭉 청춘일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