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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리빙 레전드'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홀대... "재계약 협상 때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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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입장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장기계약을 위한 행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냥 원래 있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것이다.

최고 대우, 종신 계약, 역대급 연봉 등등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더니, 결국은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겠다고 한다. 연봉 인상도, 레전드 대우도, 헌신에 대한 대가도 없다.

지난 2023-2023 시즌 손흥민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으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손흥민은 2023-2024 시즌 부상을 완쾌한 뒤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가치를 증명했다.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섰지만 폭발적인 경기력은 선보이지 못했다.

히샬리송이 수술 마치고 돌아오면서 손흥민은 다시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겼다. 왼쪽 윙어로 나와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그대로였다.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이 좌측면을 허물고 올리는 크로스는 토트넘의 위협적인 공격 패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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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히샬리송이 다시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이 최전방을 책임져야 했다. 상대 팀들이 손흥민의 강점을 파악하면서 손흥민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손흥민도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꾸준히 올렸다.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이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됐고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서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 재계약 관련 소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이후 토트넘과 체결한 계약이 2025년 여름까지로 1년가량 남은 상황이었다.

당초 손흥민의 입지나 그리고 주장으로서의 역할, 활약 등을 고려할 때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을 것으로 보였으며 장기 재계약 체결이 유력해 보였다.

지난겨울 이적시장 당시에도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30세 이후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경향이 없었지만,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잡기 위해 이런 추세를 멈출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토트넘이 그간의 재계약 기조를 바꿀 기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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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프로젝트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이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헌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다음 시즌 토트넘이 훨씬 더 강력한 팀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또 팀원들과 포스테코글루의 방법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고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어떤 징후도 없지만, 이제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는 손흥민의 34번째 생일 일주일 전에 만료된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지난 몇 달 동안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 등 많은 매체에서 토트넘이 곧 손흥민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 보도했다. 또 토트넘이 손흥민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며 다른 매체들의 보도, 더 많이 언급된 보도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토트넘은 손흥민과 더 강력한 입장에서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계약 연장 조항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손흥민이 오는 여름 새로운 장기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답게 완벽하게 토트넘 입장에서 판단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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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입지가 완벽하지 않다. 특히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제안까지 거절한 충성심 등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선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리그 최다 득점, 최다 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토트넘 통산 400경기, 토트넘 소속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호골 등 여러 대기록도 세웠다. 또한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무려 2500만 파운드(420억 원) 연봉 제안을 건네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도도 거절하며 "내가 (사우디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라고 토트넘 잔류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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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을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진행하기 위해 이번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일 수도 있다. 이미 구단의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과 같은 사례들을 막기 위해 손흥민에 대한 안정감을 끌어 올리는 전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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