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최근 자신에 대해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토트넘 동료 '벤탄쿠르'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았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이기도 한 벤탄쿠르는 최근 자국 방송에서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하자, 이런 농담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벤탄쿠르/우루과이 국가대표 : 쏘니?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때요? 어차피 그 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겼잖아요.]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세계적으로 거센 비난이 일자, 벤탄쿠르는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한다며, "정말 나쁜 농담"이었고 "절대 상처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는데, 결국 손흥민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손흥민은 오늘(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고, "우리는 여전히 형제고,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며 동료를 감싸안았습니다.

미온적인 대처로 비난을 받던 토트넘 구단도 곧바로, "주장 손흥민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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