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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에이전시 손잡자 ‘ML 도전’ 김혜성, 美에서도 관심…“프로 인정받은 만큼 경험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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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서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시인 CAA와 손을 잡자 미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김혜성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했다. CAA는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e스포츠 등에서 활동하는 초대형 에이전시로, 오타니와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등이 속해있다. 든든한 조력자와 손을 잡은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CAA가 김혜성과 계약을 했다는 소식은 미국에도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4일(한국시간) “다가오는 오프시즌 때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서는 김혜성이 CAA와 계약을 맺었다”며 관심을 보였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지난 8시즌 동안 커리어를 쌓아왔다. 87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1 출루율 0.361 장타율 0.398을 기록했다. 홈런은 34개, 도루는 196개를 올렸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김혜성은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등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국제 기준에서 ‘프로’로 인정받을 만큼 충분한 나이와 경험을 갖고 있다. 국제 아마추어 FA 보너스 풀에서 면제될 것이며, 김혜성에게 관심 있는 팀은 기간과 금액에 관계없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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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876경기에서 타율 0.301 출루율 0.361 장타율 0.398을 기록했다. 파워는 부족했지만, 올 시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50경기에서 8홈런을 기록. 자신의 커리어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김혜성은 4시즌 연속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했다”며 김혜성의 커리어를 소개했다.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도 주목했다. 비록 올 시즌에는 볼넷을 얻어낸 비율이 낮아졌지만, 낮은 삼진율에 더 주목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은 올해 볼넷 비율 6.7%를 기록했고, 이는 커리어 최저 수준이다.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에 매력을 어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삼진 비율도 9.8%에 불과한데,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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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김혜성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카일 글레이저는 김혜성이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갖추고 있고 뛰어난 선구안도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2루 수비 능력도 훌륭하다. 김혜성을 유틸리티맨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특히 김혜성의 나이를 고려하면 더 그렇다. 메이저리그가 김혜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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