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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아무나 못 밟는 ‘쇠일러문’ 에스파[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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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겸의 돌파구(dol+파구) : 아이돌(idol)을 팝니다

땅 파도 100원도 안 나오는 세상. 하지만 ‘아이돌’을 파면 엔돌핀이 팡팡 터집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지친 일상의 돌파구. 보석 같은 아이돌과 그들의 음악을 파볼게요. 오늘은 ‘쇠일러문’ 에스파(aespa)입니다. 팔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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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사진l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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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에스파(aespa)]

2020년 11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으로 구성됐다. 에스파라는 팀명은 ‘Avatar X Experience’(아바타 X 익스피리언스)를 표현한 ‘æ’와 양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aspect’(애스펙트)를 결합해 만들었다.

에스파는 데뷔 때부터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 받았다. 현실세계 멤버 4인과 멤버들의 아바타 ‘아이 에스파’가 함께하는 4인조이자 8인조 걸그룹으로 소개됐다는 점이 인상 깊다.

[What is ‘아마겟돈(Armageddon)’]

‘아마겟돈’은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정규 앨범으로, 더블 타이틀곡 ‘아마겟돈’과 ‘슈퍼노바(Supernova)’를 포함해 다채로운 매력의 10곡이 수록됐다. 리얼 월드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되는 세계관 시즌2의 서사까지 담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에스파는 ‘아마겟돈’으로 4연속 밀리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7월 발매한 미니 2집 ‘걸스(Girls)’를 시작으로 지난해 발매한 미니 3집 ‘마이 월드(MY WORLD)’, 미니 4집 ‘드라마(Drama)’에 이어 ‘아마겟돈’ 역시 선주문 수량 102만 장을 넘겼다.

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아마겟돈’ CD플레이어(CDP) 버전 앨범은 14만50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 예약판매 오픈과 동시에 품절되며 에스파의 막강한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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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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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타이틀곡 ‘슈퍼노바(Supernova)’]

앨범 발매 전 선공개한 더블 타이틀곡 ‘슈퍼노바’는 에스파 특유의 ‘쇠맛’을 만끽할 수 있는 노래다.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사건의 시작을 초신성에 빗대 에스파 세계관 시즌 2의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을 예고했다.

이 노래는 발매 후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의 실시간 및 일간 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또 음악방송 5관왕,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횟수 4,800만 회 이상의 기록을 세우며 정규 1집 활동에 청신호를 켰다.

[타이틀곡 ‘아마겟돈(Armageddon)’]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아마겟돈’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에스파 세계관 시즌2의 서사를 담아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나며 ‘나는 오직 나만이 정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마겟돈’은 영국 오피셜 차트(UK Official Chart)의 싱글 다운로드(Singles Downloads) 차트 20위, 싱글 세일즈(Singles Sales) 차트 21위로 진입하며 에서파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타기팅(Targeting) 포인트]

에스파는 그간 ‘블랙 맘바(Black Mamba)’, ‘넥스트 레벨(Next Level)’, ‘걸스(Girls)’ 등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추구해 온 무겁고 꽉찬 사운드의 SMP(SM Music Performance) 장르의 노래를 선보였다. 하이틴 콘셉트인 ‘스파이시(Spicy)’로 잠시 외도를 하기도 했지만, 에스파의 색깔은 SMP 그 자체였다.

대중은 이지 리스닝 열풍 속 ‘쇠맛’으로 돌아온 에스파에 응답했다.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 고유의 팀 컬러를 확실히 한 뚝심이 통한 것이다. 에스파는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으로 K팝 특유의 풍성한 사운드를 세련되게 표현하며 ‘핑크 블러드(SM 음악에 반응하는 팬)’를 넘어 K팝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속닥속닥 기자 토크]

에스파는 컴백을 앞두고 본의 아니게 이슈의 중심에 섰다.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공개돼 화제의 중심에 선 것.

윈터는 ‘아마겟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깊게 생각하기보다 ‘첫 정규가 잘 되려나 보다’라고 받아들였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카리나는 “최근 그분(뉴진스)들과 음악방송에서 만났는데, 서로 잘보고 있다면서 하트를 주고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가는 에스파.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진정한 ‘쇠일러문’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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