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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2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 위기를 극복하고 연장을 성사시켰다. 10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의 3루타가 터지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3루에서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10회말 포수 패스트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11회 대타 강승호의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10회 2사 후 등판한 이영하가 경기를 끝내고 구원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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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선발투수 곽빈이 또 한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110구 역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충분히 빛나는 하루였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해줬다. 전날 세이브에 이어 오늘은 승리투수가 된 이영하의 공이 컸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승엽 감독은 또한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중요한 찬스마다 타점을 올리며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팽팽한 연장승부에서 균형을 깬 강승호의 적시타도 귀중했다"며 역전승으로 이어진 결정적 순간을 만든 타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4회까지 김시훈의 호투에 막혀 0-2로 끌려가다 5회부터 반격했다. 5회 2사 후 김재호의 볼넷이 불씨가 됐다. 조수행의 내야안타에 이어 정수빈과 허경민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해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김재호의 볼넷에 앞서 전민재의 3루 도루 실패로 2사 주자 없는 상황까지 갔다가 끈질긴 승부로 만회하는 점수를 얻었다.
6회에는 바뀐 투수 한재승을 상대로 동점에 성공했다. 양의지가 2루타를 날린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고, 김재환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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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에서는 10회 양 팀이 1점을 주고받았다. 두산이 조수행의 3루타와 허경민의 2루타로 달아나자 NC가 1사 만루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11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 강승호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강승호는 지난 7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치면서 재정비를 위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리고 결정적인 상황에 대타로 나와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
한편 이승엽 감독은 "이틀 연속 어려운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마지막에 웃을 수 있던 것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6일 두산 선발투수는 브랜든 와델이다. NC는 대체 선발투수로 임상현을 준비했다. 5일까지는 등번호 100번 육성선수 신분이었고, 6일 정식 등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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