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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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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이 이길 줄 몰랐는데" 삼성에 류현진보다 6월 ERA 낮은 좌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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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올해 처음 선발에 도전하는 영건이 6월 최고 투수다. 삼성 왼손투수 이승현(57번)이 6월 마지막, 다섯 번째 등판을 퀄리티스타트로 마감했다. 월간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은 1.29로 리그 1위다. 부활한 한화 류현진(1.80)보다 좋은 기록이다. 정작 주인공은 "이렇게 많은 승리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항상 이겨서 좋다"고 할 뿐이다.

이승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으로 리드한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승현은 경기가 2-1 삼성의 승리로 끝나면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5승 가운데 3승이 6월 한 달에 집중됐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29로 리그 1위. 내로라하는 각 팀의 원투펀치급 투수들보다도 낮았다.

▶27일까지 6월 월간 평균자책점 순위
삼성 이승현 1.29 5경기 3승 무패
한화 류현진 1.80 4경기 2승 무패
롯데 애런 윌커슨 1.82 4경기 3승 무패
키움 아리엘 후라도 2.08 4경기 3승 무패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2.45 4경기 3승 1패
NC 카일 하트 2.63 4경기 1승 무패
LG 케이시 켈리 2.91 4경기 2승 1패

이승현은 27일 시속 147㎞까지 나온 위력적인 직구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직구 48구를 던졌고, 커터(19구)와 체인지업(12구), 커브(9구)를 섞었다.

LG는 지난 4월 24일 삼성전에서 이승현을 만나 5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주전 왼손타자들을 벤치에 남겨두고 오른손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짰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이승현의 완승이었다. 이닝은 더 늘었다.

경기 후 이승현은 "6이닝을 던진 게 네 번째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이제 6이닝을 던질 수 있어서 되게 좋다. 앞으로도 계속 6이닝 던지고 싶고, 더 나아가서 7이닝까지도 던지고 싶다"고 얘기했다.

투구 이닝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은 곧 이승현의 투구 패턴도 다양해진다는 얘기다. 타순이 계속 돌아와도 상대를 압도하려면 다른 방법으로 공략해야 한다. 이승현은 "강민호 선배와 계속 얘기하면서 맞춰 나가고 있다. 경기 중에도 준비한 것과 다른 점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런 점들을 민호 선배가 잘 잡아주셔서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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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을 유지하는 요령도 잡히고 있다. 요즘은 체중이 생각보다 더 빨리 많이 빠져서 고민이었는데, 대신 식사량을 늘리고 있다고.

이승현은 "먹는 것도 많이 바꿨고 날짜별로 운동하는 방법도 바꿨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캐치볼을 하는 날 쉬는 날 이렇게 정해지니까 계속 좋은 컨디션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사실 이정도로 살을 빼려고 하지는 않았다. 운동하다 보니까 계속 빠지고, 너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서 요즘은 경기 전날 탄수화물도 많이 먹으려고 한다. 밥 먹는다. 쌀밥"이라고 말했다.

달라지지 않은 것은 더 나은 경기를 향한 욕심이다. 이승현은 두 달 전 LG 상대 5이닝 노히트 에도, 6이닝 무실점에도 자신에게 80점만 줬다. 그는 "오늘도 80점이다. 내 마음에 안 들었다. 볼넷 준 것도 그렇고 지난 경기에서는 노히트였지만 이번에는 안타를 많이 맞았다.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승현은 이 성적이라면 6월 월간 MVP 후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되면 좋겠지만 내가 판단할 인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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