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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KCC,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2차전서 日 히로시마에 30점차 완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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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산 KCC와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6.10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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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일본 B리그 우승팀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에 완패했다.

KCC는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에 77-107로 졌다.

전날 샤흐르다리 고르간(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79-102로 패배한 KCC는 이로써 2패만을 떠안았다.

이어 벌어진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펠리타 자야(인도네시아)가 샤흐르다리를 97-90으로 물리쳤다.

B조에서 히로시마가 2승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펠리타와 샤흐르다리가 1승 1패로 동률이다. KCC가 4위다.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 팀을 가린다.

4강 진출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희박하다.

히로시마가 샤흐르다리를 이기고, KCC가 펠리타를 잡으면 세 팀이 1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그러나 KCC가 2경기 모두 대패해 동률을 이루더라도 골득실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KCC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펠리타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5일 우승을 확정한 뒤 한 달 가까이 휴식기를 거친 KCC는 우승을 함께 한 라건아, 알리제 드숀 존슨과 없이 이번 대회에 나섰다. 둘과의 계약이 만료돼 KCC는 이번 대회를 위해 급히 알폰조 맥키니, 디온 탐슨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관심을 모은 맥키니마저 전날 샤흐르다리와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맥키니는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가뜩이나 제 전력이 아닌데 부상 악재까지 겪은 KCC는 일본 B리그에서 지난달 말 우승하고 전력에 큰 이상없이 이번 대회에 나선 히로시마를 넘지 못했다. 조직력에서 히로시마가 한 수 위였다.

KCC는 히로시마의 3점포를 좀체 막지 못했다. 히로시마는 이날 3점슛 29개를 시도해 16개를 적중했다. 성공률이 55.2%에 달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KCC는 27-40으로 밀렸다. 야투 성공률도 히로시마가 58%로, 43.5%에 그친 KCC에 앞섰다.

KCC에서 이근휘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렸다. 3점포 6방을 터뜨렸다. 디온 탐슨도 20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히로시마에서는 드웨인 에번스가 2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케리 블랙시어 주니어가 15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가미사와 도시키는 3점포 6방을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경기 시작 직후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1쿼터 중반 이후 3점포를 막지 못해 17-33으로 뒤졌다.

가미사와 도시키, 에번스, 야마자키 료에 돌아가며 3점포를 얻어맞았고, 경기 종료 직전 턴오버로 속공 득점까지 줬다.

2쿼터 초반 득점포가 침묵해 17-40까지 뒤졌던 KCC는 중반 이후 힘을 냈다. 탐슨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이근휘가 3점포와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호현의 중거리슛과 탐슨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31-43까지 따라붙었던 KCC는 이후 또 3점포 3방을 연달아 헌납해 32-54로 뒤진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에번스가 3점포 두 방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린 히로시마는 쿼터 중반 미타니 게이지로의 골밑슛으로 30점차(67-37) 리드를 잡았다.

KCC는 최준용이 3쿼터 중반 5반칙으로 퇴장당해 한층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3쿼터 막판 이근휘의 3점포가 터지면서 54-80으로 조금 점수차를 좁혔던 KCC는 4쿼터 초반 로버츠, 가미사와에 3점포를 허용하면서 59-92까지 뒤져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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