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조폭고’ 윤찬영이 작중 고등학생과 조폭 두 가지 역할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 주연 배우 윤찬영, 봉재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 김득팔(이서진 분)이 열아홉 고등학생 송이헌(윤찬영 분)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최세경(봉재현 분)과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극중 윤찬영은 학폭 피해자 송이헌과 그의 몸에 빙의한 김득팔, 두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과 극 매력을 선보였다. 이에 그는 “감독님과 촬영 준비 기간 동안 캐릭터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 송이헌같은 경우에는 장발에 소심하고 가녀리고 세심한 친구로 표현하기 위해 긴 머리스타일을 추구한다. 득팔이 이헌의 몸에 들어왔을 때는 시원하게 잘라버리고, 운동을 해서 싸울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찬영은 빙의 전 진짜 김득팔 역을 맡은 이서진과 ‘2인 1역’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바. 이와 관련해 김득팔 캐릭터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묻자 “서진 선배님 같은 경우 촬영 전에 대본리딩을 몇번 가졌던 적이 있다. 제가 먼저 득팔과 이헌을 준비하는 와중에 선배님이 함께하신단 얘기를 들었다. 선배님이 준비해오신 득팔 캐릭터를 보고 연기하는 데 많이 참고할 수 있겠다 싶어서 서진 선배님 특유의 말투나 행동, 눈빛같은 걸 참고하려고 했고, 제 식대로 해석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된 두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차이를 극명하게 주는게 두 캐릭터 모두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 했다”는 그는 “걸음걸이 부터 가장 큰 건 눈빛과 어깨다. 득팔로 있을때는 일부러라도 당당하게 자세를 가지려고 했고 이헌을 표현할 때는 조금은 위축돼 있다. 하나로 설명드리자면 자신감 차이였던 것 같다. 실제로 촬영장에서 다른 학생들과 직접 마주치지 않나. 저는 이 시간을 지나본 40대 아저씨의 입장이니 항상 자신감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반면 이헌의 눈으로 바라본 학교라는 공간은 무섭고 나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윤찬영은 “사전에 무술팀 분들과 무술 연습을 함께 했다. 합 맞출때도 배우들끼리 다같이 와서 합이 어느정도 많이 숙지된 상태에서 진행했다. 안전이 첫번째다 보니 열심히 숙지하는 데 힘을 썼다. 또 득팔이 복싱이 주특기라는 설정이 있다. 집에서 영상 찾아보고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보고 쉐도우 복싱을 해보면서 저한테도 득팔을 빙의시키려고 했다”고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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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넘버쓰리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