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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버티기 해야해…” 임찬규도 최원태도 빠졌는데 오지환도 한 달 이탈, 염경엽 한숨 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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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34)의 복귀가 미뤄졌다. 회복까지 한 달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사실상 전반기에는 오지환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지환은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던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했다.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재활에 한 달 정도 이상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오지환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오지환은 지난 5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태다. 당시 오지환은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손목 신전건 염좌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니었다. 오지환은 손목 치료 후 선수단 합류를 위해 2군 구장이 있는 이천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그런데 다시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

일단 오지환의 빈자리는 구본혁이 책임지고 있다. 구본혁은 장충고-동국대 출신으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때 2차 6라운드 5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구본혁은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오지환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다. 공격에서도 나름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기준 구본혁은 올 시즌 60경기 타율 0.282(149타수 42안타 2홈런) 출루율 0.349 장타율 0.369 OPS(출루율+장타율) 0.718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지환의 존재는 LG에 절대적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오지환에 견줄 수 있는 선수는 사실 없다. 또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라도 가용 자원은 많을수록 좋다. 더구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오지환 합류로 1위 굳히기를 노렸는데, 일단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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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당분간 버티기를 해야 한다. 오지환이 돌아와야 내야 선수들도 휴식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 일단 최대한 지금 자원을 활용해서 휴식을 주려 한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다만 구본혁이 있어 센터라인은 든든하다. 염경엽 감독은 “수비는 문제가 없다. 플랜 B인 구본혁까지는 괜찮은데, 이제 플랜 C가 되면 운영하기 어려워진다”며 더 이상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올 시즌 LG는 부상자로 시름 중이다. 국내 선발 임찬규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원태까지 우측 광배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2주간 이탈했다. 이보다 앞서 불펜 투수 박명근도 등 근육 손상으로 빠졌다. 향후 재검사를 받은 후 복귀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와 최원태 등 투수들의 공백을 메우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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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임찬규 하나 빠졌을 땐 괜찮았다. 그런데 최원태까지 이탈하니까 운영이 힘들어진다. 선발 두 명이 빠지면 아무래도 힘들다. 대체 선발도 다 끌어다 썼다. 무조건 경기를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올스타 휴식기가 가까워졌다는 점은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원태의 공백은 김유영이 책임진다. 염경엽 감독은 “팀에 데미지를 적게 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큰 투수를 올리려고 한다. 적임자가 김유영이다”며 최원태 대체 선발로 김유영이 또 등판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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