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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좌완만 세 차례 상대한 김하성 “쉽게 죽지 않으려고 끈질기게 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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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유독 좌완 상대로 고전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 시리즈 첫 경기를 1-2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매일경제

김하성은 이날 좌완만 세 차례 승부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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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타석이 모두 좌완과 승부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좌완 상대로 타율 0.192 OPS 0.645로 우완(0.235/0.765)에 비해 부진했던 그다.

첫 두 타석 상대 선발 션 마네아와 승부에서는 3-0, 3-1 등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2회 헛스윙 삼진, 5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는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타석이었는데 아쉽다”며 이 두 타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상대 선수가 준비를 잘한 거 같다”며 한때 팀 동료이기도 했던 마네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슬라이더와 커터는 원래 많이 사용하던 구종이 아닌데 오늘은 많이 사용한 거 같다”며 예상과 다른 승부수를 들고나와 고전했다고 말했다.

투수가 이렇게 예상과 다른 구종 배합을 들고 나오면 어떻게 상대해야할까? 그는 “선수들끼리 대화를 하며 풀어나가야한다”며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근본적으로는 투수가 잘던지면 타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는 법. 그는 “투수가 좋은 공을 던진 거 같다. 컨디션도 좋아보였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며 상대를 인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7회에는 달랐다. 2사 1루에서 좌완 불펜 제이크 디크맨을 상대로 1-2 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그는 “이번 시즌 왼손 투수에게 안좋기 때문에 그냥 끈질기게 했던 거 같다. 쉽게 죽지 않으려고 했다”며 당시 승부에 대해 말했다. “앞선 타석도 3-1 카운트에서 쉽게 죽어서 엄청 아쉬웠다. 세 번째 타석은 쉽게 안죽으려고 노력했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메츠와 투수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양 팀이 아주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며 이날 경기 내용을 평한 뒤 “우리는 득점권에서 5타수 무안타, 상대는 5타수 1안타였다. 그 1안타가 차이를 갈렸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플러싱(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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